Chelsea Simpson

[잡지]매거진B 15호 : 조셉조셉(2013년 4월)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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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Magazine B)(2013 4월호) NO15

저자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지음
출판사
제이오에이치 | 2013-04-01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이 책에 대하여 매거진 [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
가격비교

 

조셉조셉의 출발점 : 정리되지 않고 매일 쌓이는 것들

 

 

조셉조셉은 2003년 앤터니 조셉과 리처드 조셉이라는 쌍둥이 형제가 시작한 주방용품 브랜드이다. 초창기에는 유리 도마 하나만 생산하던 작은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무려 350여가지의 주방용품을 생산할 정도로 성장했다.

 

 

 

조셉조셉의 시작은 이렇게 살림이 정리되지 않고 쌓여있는 부엌으로부터 출발한다. 기존의 가재도구가 아무렇게나 놓여 어수선하고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계속 써온 것이기에 그렇게 길들여져왔던 주방. 그 곳에 조셉조셉의 출발점이 있다.

 

 

 

조셉조셉의 주요 상품을 소개하는 페이지. 브랜드를 다루는 잡지가 아니라 조셉조셉의 브로셔 내지는 카탈로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멋진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 여기에서 그쳤다면 조셉조셉의 가치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다.

 

 

 

조셉조셉이 '예쁜 어른 장난감'을 탈피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를 배려하는 섬세함과 통합된 기능 덕분이다. 사진 왼쪽의 찹투팟 플러스 Chop 2 Pot Plus는 조셉조셉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이다.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는 평면 도마이지만 손잡이를 쥐면 사다리꼴 모양으로 들어간 칼집 덕에 양 옆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잘게 썬 고기, 채소 등의 재료를 흘리지 않고 손쉽게 다른 조리도구로 옮길 수 있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은 그릇에 찌꺼기 등을 버릴 수 있는 통이 붙어있는 더블 디시 Double Dish, 하단은 그릇과 서버가 붙어있어 분리하면 손 모양의 서버가 생기는 샐러드 볼 핸즈 온 Hands on이다. 이렇듯 조셉조셉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기존 조리도구와 차별화되는 재치가 돋보인다.

 

 

예쁜 소꿉놀이와 주방의 마법사 사이

 

 

기존의 주방용품과는 다르게 멋진 디자인과 숨은 기능을 뽐내는 조셉조셉의 제품은 단순한 조리도구가 아니라 일종의 IT기기처럼 세련될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매거진B 초반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품을 보고 나 역시 '이거하고 저거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ㅋㅋ 그런 생각을 알아차린듯이 다음 목차에서는 기존의 조리도구와 조셉조셉의 제품을 활용해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왼쪽은 달걀말이, 오른쪽은 삼치조림을 만드는 모습이다. 달걀말이처럼 간단하게 섞고 말아서 부치는 음식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삼치조림처럼 생선포를 뜨거나 큼직한 무의 껍질을 벗기는 등 조금만 난이도 있는 조리 과정이 추가되는 음식에서는 조셉조셉이 다소 아쉬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는 자신이 써본 주방용품과 조셉조셉의 그것을 비교하는 사용자의 인터뷰에서도 재확인할 수 있다. 조셉조셉 상품이 가벼운 혼합이나 세척 등을 할 때는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 빈약한 내구성과 작은 크기 등으로 본격적인 살림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용도 기능에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지만 뭐랄까... 그 배려가 어느 선까지만 유용하고 그 다음이 없다고 해야하나.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주부, 자취생, 어린아이 등이 쓰기에는 편리하지만 국물을 내고, 튀기고 하는 등등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려고들면 버텨주지 못할 것 같은 도구들이다. 예쁜 디자인에 아쉬운 내구성, 그에 비해 비싼 가격 등, 장단점이 분명한 제품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다.

 

 

 

매거진B는 책 말미에 조셉조셉과 기존의 주방용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다른 아이템별로 묶어서 비교하고 있다.

조셉조셉-폴스미스-테트리스-MTV-스크램블에크-미니-맥주 순으로 이어지는 톡톡 튀는 소비자들과 기존의 주방용품-아르마니-체스-BBC-칠면조 구이-롤스로이스-와인으로 이어지는 소비자들에 대한 구별이 흥미를 끈다.

 

 

 조셉조셉 = 재미 FUN | 효율 EFFICIENCY | 도구 TOOL | 결여 LACK

 

 

내용의 마무리는 조셉조셉의 가치를 대변하는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재미 FUN

조셉조셉 제품은 디자인 덕택에 주목 받지만 바로 그 디자인 때문에 그저 예쁜 장난감에 지나지 않느냐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조셉조셉의 사용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요리가 더 재밌어진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주방용품이 본래의 용도를 넘어서 사용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큰 가치가 있다.

 

효율 EFFICIENCY

스패출러, 주걱, 구멍난 국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니툴, 볼과 계량컵을 겹쳐놓을 수 있는 네스트 시리즈 등 조셉조셉의 제품들은 여러가지 기능을 합쳐놓은 '도구 절약', 수납성을 극대화한 '공간 절약'이라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이는 실제로 작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조셉조셉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한 가치다.

 

도구 TOOL

조셉조셉의 모든 제품은 주방에서 쓰는 도구들이다. 브랜드 자체의 뛰어난 디자인 역량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도구의 영역에 집중해왔고 향후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을 밝혔지만 이 역시 '일상에서 쓰는 도구'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결여 LACK

조셉조셉은 화려한 색상과 자유로운 디자인을 위해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간단한 조리에 적절하다. 하지만 그 장점이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해 대부분의 조셉조셉 사용자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전략'이라는 말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아쉬운 한계점이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방용품으로서 노정된 한계를 극복하고 결여된 부분을 채울 필요가 있겠다.

 

 

 제이오에이치 레퍼런스, 그리고 에드백

 

 

뒷표지 바로 안쪽에 드디어 첫 광고가 붙었다! 라고 성급히 판단하기 전에 찬찬히 살펴보니 제이오에이치의 모든 매거진B와 매거진B에 영감을 준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작은 공간에 관한 내용이다. 이 곳은 매거진B와 조앤코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사무실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매거진B 에디터들을 위해 최초로 기획된 가방 에드백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위치는 신사동 657-14. T.02-540-7435. 일 11-21시, 금,토 11-22시, 일 12-20시에 연다고 나와있다. 도메인은 www.reverence-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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