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식사]맛있었다, 난바의 다이키수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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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은 작년의 홍콩과는 다르게 먹는 것 위주... 아니 먹는 것이 전부다.

오사카는 08년에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당시 환율 때문에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포기했다가 이번에 가게 됐다.

첫날 저녁으로 택한 것은 난바파크스 근처에 있는 다이키수산.

숙소인 스위소텔과 가깝기도 하고 평이 괜찮아서 방문했다. 오사카에 있는 동안 두번 갔다.

 

대기수산. 이름이 주는 위압감과는 달리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평일 저녁 5시만 되면 벌써 자리가 꽉 찬다.

만석일 때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리면 되고 다찌나 테이블에 골라 앉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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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메뉴판. 가격에 비해 푸짐하고 생선이 싱싱한게 장점이다.

식사만 할거면 인당 2만원, 맥주 몇 잔 걸치면 3만원 안쪽에서 여유롭게 해결 가능하다(내 기준).

일본답게 실내 흡연이 가능한 곳이어서 담배 연기에 질색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감안하고 방문해야할 듯.

가격은 아마 소비세 포함인 것 같다. 계산서를 보고 내가 짐작하기로는...

 

이건 냄비요리들.

국물류가 딱히 당기는게 아니라 주문하지 않았다.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과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가져다준다.

 

일단 맥주(300엔)부터 주문하고 시작. ㅋㅋㅋ 300ml 정도 될 것 같다.

크림이 조밀하고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다.

 

참치회(250엔)와 연어회(250엔).

여기 참치는 좀 별로다. 사시미나 따로 주문한 마구로 도로 스시(참치뱃살초밥)는 기름진 맛도 별로 없고 심심했다.

다만 스시를 세트로 주문할 때 같이 나오는 참치 한 점은 꽤 맛있다.

 

연어는 아주 맛있어서 또 주문.

기름지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말캉하게 씹히는 촉감이 그만이다.

 

이건 초밥이 8개 나오는 세트(1,280엔).

윗줄부터 붕장어, 연어알 군함말이, 단새우, 청어알, 아랫줄은 방어(인듯?), 연어, 오징어, 참치.

붕장어는 초밥 아래쪽으로도 접혀져있어서 꽤 볼륨감이 있다. 살이 도톰하지는 않지만 아주 부드럽다.

연어알과 단새우, 오징어는 평범하게 맛있고, 청어알은 내가 썩 좋아하는 재료가 아니라 판단 불가, 방어는 살짝 비리다.

연어와 참치는 아주 맛있었다. 다음에 가도 이 세트는 또 먹을 예정이다.

 

이건 추가로 주문해본 저렴한 초밥 세트(780엔)

연어알, 조개관자, 뭔지 모르는 붉은살, 초새우, 방어(로 추정), 연어, 오징어, 참치붉은살.

연어알, 연어, 오징어는 위의 세트와 같은 맛인데 그 외에는 확실히 저렴한 느낌이다.

가격 생각하면 괜찮게 먹을만하지만 다음에는 그냥 1,280엔 세트를 시켜먹을 듯.

 

맥주 안주하겠다고 주문했던 모듬튀김(780엔).

뭔지 모르겠는 흰살 생선 벌려서 튀긴 것, 장어, 새우, 고추, 꼬치에 꿴 문어 등이 나온다.

맛있다..... 더 수식어를 붙일게 없음. 가볍고 파삭한 튀김옷이 부서지면서 스르륵 녹고 재료는 모두 신선하고...

개인적으로는 흰살 생선과 문어 튀김이 가장 맛있었다.

 

다음 방문을 위해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 장점 :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재료를 쓴 초밥과 튀김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맥주도 부드럽고 맛있다. 접근성 좋음.

 - 단점 : 실내 흡연 가능(나에게만 단점일 수도 있다).

 - 기타 : 오가와하고 비교하면 오가와가 더 맛있음. 하지만 오가와 저녁 1인분이면 여기서 3인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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