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매거진B 20호 : 기네스(2013년 10월)
by 첼시
매거진 B(Magazine B)(2013년 10월호)
- 저자
-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지음
- 출판사
- 제이오에이치 | 2013-10-01 출간
- 카테고리
- 잡지
- 책소개
- 매거진[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
맥주는 발효방법에 따라 상면발효와 하면발효 맥주로 나뉜다. 둘을 가르는 기준 중 대표적인 것은 발효온도의 차이다.
상면발효는 20℃ 내외의 실온에서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탄산이 적지만 복합적인 향기와 맛을 지닌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해온 에일 맥주가 대표적이며, 다크에일로도 분류되는 스타우트(흑맥주)도 상면발효 맥주이다. 시판 맥주 중 상면발효맥주는 기네스, 레페 블론드, 호가든, 에딩거 바이스둔켈 등이 있다.
하면발효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는데, 얼음을 채운 창고에서 발효했기 때문에 독일어로 '창고, 저장'을 의미하는 '라거'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늘날 맥주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페일 라거, 필스너 등이 대중적이며, 스타우트에 대응하는 다크 라거도 있다. 시판 맥주 중 페일 라거는 버드와이저, 밀러, 하이네켄, 필스너는 필스너 우르켈, 칼스버그 등이 있으며, 라거 중에서도 묵직하고 깊이가 있는 새뮤얼 애덤스 등이 유명하다.
이번 호에서 따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극히 떨어지는 가독성이다. 이미 이 책을 읽은 심명보님도 지적하셨지만 가뜩이나 불개미 눈물만한 글자와 배경색이 비슷하다보니 글을 읽을 때 이게 무슨 글자인지 돋보기라도 들이대고 싶을 정도로 알아보기 힘들다. 부러 위의 사진을 원본 그대로 올렸다. 이 사진은 그나마 배경과 글자가 구분이 되고 있지만 그 다음장으로 넘기면 더더욱 총체적 난국... 배경과 글자색을 달리해달라! ㅠㅠ
심명보님의 매거진B 20호에 대한 글은 → http://bosim.kr/527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기네스는 1759년, 더블린의 한 양조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창립자 아서 기네스는 선대의 비법을 활용해 가내 수공업 수준에 그치던 맥주 양조의 규모를 키우고 브랜드의 가치를 더해나갔다. 초창기에는 에일 맥주와 흑맥주를 만들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태운 몰트와 보리의 비율을 늘린 스타우트 흑맥주였다.
부문별 최고, 최장 기록을 집계하는 <기네스북>은 기네스의 홍보담당자 휴 비버의 작품이다. 지금은 기네스와 분리된 사업이지만 기네스북의 탄생은 기네스의 마케팅에 큰 기여를 했다. The Simpsons 시즌13의 여덟번째 에피소드 <Sweets and sour Marge>에서도 이를 패러디한 Duff Book of World Records 라는 책이 등장한다.
25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기네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비결 중 하나는 끊임없는 품질 평가 및 업장 관리이다. 무려 150개국이 넘는 업장에서 기네스 맥주가 판매되고 있기에, 기네스는 각국에 품질관리팀을 두고 주기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일명 '퍼펙트 퀄리티 프로그램'이라고 칭하는 이 평가에 통과하게 되는 업장은 '마스터 퀄리티'라는 인증서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다섯 가지 기준에 의거해 실시되며, ①119.5초라는 시간(파인트 기준) ②맥주(5~8℃)와 케그(10~15℃)의 온도 ③질소가스의 비율 ④실온에 바르게 보관한 전용잔 ⑤맥주 라인과 스파우트(노즐)의 청결도를 엄격히 평가한다.
기네스를 처음 접하게 된 연극 <ART>였다. 그림 한 장을 두고 세 친구가 다투면서 생겨나는 갈등과 오해를 다룬 내용이었는데 그 때 출연했던 배우 중 한 명이 권해효님! 평소 좋아하는 배우였기에 챙겨보러 갔는데 커튼콜할 때 주연 세 사람이 맥주를 한 병씩 들고 나와 나눠주었다. 즉 관객 세 사람에게 기회가 있는 셈이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권해효님이 맥주를 들고 나오는 순간 손을 번쩍! 들고 받아냈다. 그 맥주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마셨던 기억이... 맛은 얘기 안하고 그 당시 감상에 잠시 젖었다. 아무튼 기네스는 나에게 뭔가 설렘을 가져다주는 그런 맥주다.
블랙 BLACK
흔히들 어두운 빛깔의 맥주를 두고 '흑맥주'라고 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에일의 경우 '다크 에일' 또는 '스타우트', 라거는 '다크 라거'라고 한다. 이 '흑맥주'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기네스일 것이다. 기네스는 맥주색을 그대로 차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흑맥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출처 ORIGIN
기네스를 대표하는 하프 문양은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표식이다. 이 하프 문양이 기네스 덕에 널리 알려지자, 역으로 아일랜드 정부가 이를 가져와 공식 심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기네스의 탄생지인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꾸준히 부각시킴으로써 기네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더블린에서 마셔야한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었다.
에일 ALE
세계 맥주 시장은 라거 맥주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 기네스는 에일 계열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글로벌 맥주 브랜드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물론 기네스도 대량 생산의 한계점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복합적인 향미를 자랑하는 에일 맥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한잔 PERFECT PINT
기네스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은 철저한 품질 관리 덕분이다. 기네스를 제공하는 업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시판되는 캔과 병에 각각 구슬 모양와 로켓 모양의 위젯을 넣어 부드러운 크리미 헤드(거품층)가 생기도록 제조한다. 이 때문에 캔제품은 전용 잔에 담아서, 병제품은 병째로 마셔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마셔본 에일에 대한 기록 → 2014/08/22 - [맛/밖] - [경리단길]수제 맥주와 독특한 안주가 있는 PIER39
내가 마셔본 라거에 대한 기록 → 2014/07/15 - [맛/뭔가] - [필스너우르켈]유리잔을 사면 맥주 네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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