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단맛과 짠맛의 오묘한 조화, 뿌링클 치킨
by 첼시
절친에게 카톡으로 스마트콘을 선물 받았다.
이름만 들어봤던 뿌링클 치킨...?!
난감한 제품명과, 또 난감한 광고 덕에 시켜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잘됐네. 고맙다. ㅋㅋ
더욱 행복하고 좋은 선택이라... 뭔가 급조한 것 같지만 넘어가자.
BHC 치킨은 처음 시켜보는데 첫 감상은... 배달상자가 예쁘다.
뿌링클 치킨과 뿌링뿌링 소스, 치킨무, 냅킨, 나무젓가락에다가 추가된 콜라까지.
상자를 열어보니 치킨 양이 꽤 많다.
B**의 황금올**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많은 듯하다.
뚜껑을 여는 순간 살짝 느끼달달한 치즈 냄새와 뭔가 감칠맛 나는(양파 시즈닝 같은) 냄새가 훅 풍긴다.
같이 온 뿌링뿌링 소스는... 무슨 크림치즈도 아니고... 느끼한 치즈케이크맛 요거트 냄새가 난다.
시판 치즈케이크맛 과자 중에 베이키라는게 있는데 딱 그 냄새!
숟가락으로 떠보니 요거트 같다. 맛보니 더욱 요거트 같다!!!
간을 세게 한 요거트 맛이야...........ㅠㅠㅠ 내 취향이 아니어서 일찍 봉했다.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맛본 뿌링클 치킨은.. 생각보다 괜찮다.
워낙 먹기 전부터 '과연...?' 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먹을만하다.
튀김옷은 바삭하긴 한데 밀도 있고 두껍게 씹히는 바삭함이다.
속살은 염지도 잘 돼 있고 가슴살도 너무 퍽퍽하지 않게 씹힌다.
뿌링클 치킨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시즈닝은, 달고 짭짤한게 스낵류에 뿌려지는 양념 같은 느낌이다.
단맛이 좀 두드러지는 양념감자가루 맛인데, 이미 달 것이라고 예상하고 먹어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다만 시즈닝과 치킨이 합쳐지니 간이 많이 세다는 느낌이 든다.
한번 정도는 먹을만한 듯.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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