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소설-추리]생폴리앵에 지다 by 조르주 심농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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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폴리앵에 지다

저자
조르주 심농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5-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5억 독자가 읽은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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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죄네는 어째서 방아쇠를 당겼는가?

 열린책들의 심농 시리즈는 매 권마다 표지에 상징적인 물건을 등장시킨다. 이번에는 네모난 가방. 그 속에 비치는 말의 실루엣, 심농은 이번 편에서 무엇을 풀어놓으려는 것일까. 사건의 배경이 되는 노이샨츠 역. 이 곳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미지근한 맥주처럼 김이 빠진 분위기였다. 매 시간 오가는 승객은 스무 명 남짓. 낯선 존재는 싸구려 여행가방을 든 외국인 여행자와 육중한 체격의 사나이 뿐이었다. 예리한 독자들은 이 덩치 큰 남자가 매그레라는 것을 이미 짐작했으리라. 매그레는 이 허름한 외국인이 3만프랑을 찾는 것을 수상히 여겨 가방을 몰래 바꿔치기하고 미행하다가, 그가 돈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채고 권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뤼카 군, 자네 덕일세 : 리에주 출신의 수상한 자들

 앞선 감상문에서 '심농 시리즈에 제발 작품해설을 달아달라'고 거듭 이야기했는데, 그 기원에 응답을 한건지(?) 심농이 작품 속에서 직접 사건전개양상을 정리해주었다. 매그레는 92, 93페이지와 129~133페이지에서 사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였다. 일단 심농 작가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앞 권들은 머릿속으로 혼자 정리하려니 정말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저를 뤼카 군처럼 여기고 계속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만...

 매그레는 조사 의뢰서와 후배 경찰 뤼카 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건 전개와 관련 인물에 대해 기술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인물은 자살한 루이 죄네, 그리고 은행의 부행장 모리스 벨루아르, 사진 제판사인 제프 롱바르, 조각가인 가스통 자냉, 수출입 중개상인 조제프 반 담이다.

 매그레가 가방을 바꿔치기했던 루이 죄네의 원래 이름은 '장 르코크 다른비유'로, 리에주 출신이다. 매그레는 그의 정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같은 리에주 출신인 벨루아르와 롱바르와 자냉과 반 담이 이 사건에 연루되었음을 알아채고 단서를 추적하지만, 번번이 한 발 앞서 증거를 인멸시키는 반 담 때문에 애를 먹는다. 끈질기게 수사를 하던 와중에 매그레에게 진상을 밝힐테니 모종의 장소로 나와달라는 익명의 편지가 날아온다. 매그레가 그 자리에 나갔을 때는 한 사람이 아니라 벨루아르와 반 담, 롱바르가 기다리고 있었고 세 사람 사이에는 싸늘한 냉기만이 감돌았다. 결국 매그레는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가다 누군가가 겨눈 총에 맞을 뻔하는 위험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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