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부산① 부산역 삼진어묵과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해운대점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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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언제 올거야?'라는 절친의 미끼를 덥석 물고 당일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여행에 대한 내용은 여섯번째 사진부터 시작. 1~5번 사진은 그냥 이런저런 잡담.

서울에서 부산은 멀고도 먼 곳. 부산 토박이인 절친만 믿고 기차표를 끊었다.

이제는 기능적인 측면 대신 상징성만 남은 舊서울역사.

 

기차는 이제 여기서만 타지.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 공항철도는 여기서 타고 지하철 1,4호선은 오른쪽에서 지하로 내려가야한다.

서울역 내의 IBK 환전소는 환율우대가 가장 후하기 때문에 환전하려는 손님이 언제나 바글바글.

낮에 가면 최소 1시간, 평균 100분 정도 기다려야한다.

내 목적은 KTX 승차니까 승강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커피 한 잔 들고 배낭 하나 메고 털레털레 떠나는 여행. ㅋㅋ

이렇게 아무 준비없이 가는 경우도 흔치않다. 어디까지나 절친 하나 믿고 가는 여정이다.

 

집에서 서울역이 가까우니 집에서 커피를 내려서 와도 여전히 시원하다.

오늘 날씨도 좋고!

 

멀고 먼 이동시간이 심심하지 않게 책 한 권과 아침 대용으로 먹을 초콜릿을 챙겨왔다.

2시간 40분 가량을 달려서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다.

 

절친과 조우하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삼진어묵 부산역점!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 메뉴판. 모든 종류가 1,200원이다.

정오 쯤의 시간대였는데 이미 한 종류는 동이 났다.

가격 밑에 '매진'이라는 글씨가 있는데 여기 불이 들어오면 다 팔린거다.

이 날은 새우고로케가 매진. 나는 치즈와 땡초 하나씩 샀다.

 

따끈따끈한 어묵고로케가 눅눅해지지 않도록 열려있는 종이봉투에 넣어 비닐봉투에 담아준다.

 

헷갈리지 않도록 종이에 어떤 종류인지 써준다. 아기주먹처럼 조그만 크기다.

 

베어먹은 사진이라 민망... 왼쪽이 치즈, 오른쪽이 땡초.

치즈에는 모짜렐라치즈가 큼직하게 들어있고 땡초는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넣었다.

참고로 청양고추는 경북 송군과 영군의 앞뒤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충남 청양군의 청양이 아니라 경북 지방의 지명을 딴 이름이다.

 

고로케 겉의 어묵이 바삭말캉하면서, 속의 치즈가 쫀득하고, 고추는 얼얼하니 맛있다!

베어물 때, 입 속에서 우물거릴 때 탱글~ 졸깃! 한 느낌이어서 맛있다.

저렴한건 아니지만 한입거리 간식으로는 먹어볼만한 음식이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4월 30일에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문을 연다고 한다.

맛있긴 한데 잠실은 멀어서 귀찮은데... 인터넷으로 그냥 어묵이라도 주문해볼까 싶다.

 

밖으로 나와서 부산역사 한번 찍고. 지금 역사 앞이 지하연결통로 공사중이어서 어수선하다.

 

부산역에서 장장 1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이동해서 도착한 돼지국밥집.

더도이 종가집 돼지국밥 해운대점이라고 한다. 해운대구 중동역 근처에 있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날 위해 절친이 추천한 돼지국밥집.

깔끔하면서 맛이 괜찮다고 한다. 둘 다 따로돼지국밥(6,500원)을 주문했다.

 

탁자 위에 물병, 컵, 후추가 놓여있다. 작은 단지 왼쪽은 다진양념장, 오른쪽은 소금이다.

 

국밥을 주문하면 깔리는 밑반찬.

돼지국밥에 넣어먹을 부추와 곁들여먹는 채소, 막장, 새우젓, 깍두기, 김치가 나온다.

여기 깍두기, 김치가 맛있다. 깍두기는 많이 익은 듯 새콤하고 김치는 아주 약간 익은 맛.

젓갈 냄새가 많이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아작해서 국밥 먹을 때 잘 어울린다.

 

따로돼지국밥(6,500원).

다진양념은 따로 넣어먹게끔 되어있다. 하얀 국물 속에 수육과 파 썬 것만 조금 들어있다.

 

얄팍하게 썬 수육이 듬뿍 들어있다.

국물이 아주 펄펄 끓는게 아니고 뜨끈뜨끈할 정도로 먹기 좋은 상태로 나온다.

뽀얗고 고소한 국물은 적당한 감칠맛이 느껴지고 돼지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다.

깔끔하고 맛있는 돼지국밥이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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