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갓볶은커피 케냐 피베리, 콜롬비아 수프리모
by 첼시
김약국을 만나기 전에는 항상 카페뮤제오에서 원두를 구입했었다.
커피 박물관이라는 뜻의 카페뮤제오.
갓 볶은 커피를 그날그날 배송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신선한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지금도 김약국에 원하는 종류의 원두가 없으면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한다.
이번에 산 것은 케냐 피베리와 콜롬비아 수프리모.
아로마밸브가 달린 봉투에 담겨 오기 때문에 향기가 쉽게 날아가지 않는다.
주문 건마다 사은품 커피를 50g씩 보내준다.
사은품 봉투에도 아로마밸브가 붙어있다(봉투 오른쪽에 동그란 자국과 콕콕 뚫린 구멍이 밸브 부분).
사은품의 분쇄도는 원두나 커피용품에 따라 달라진다.
분쇄하지 않은 원두를 주문할 때는 역시 분쇄하지 원두가 따라오고,
드립용품을 주문할 때는 드립용으로 분쇄한 원두가 붙어왔다.
대개는 원두를 평일 오전에 주문하면 그 다음날 받을 수 있고, 오후에 주문하면 다음다음날에 온다.
전날 볶은 커피를 받다보니 그윽한 향기가 진동한다.
왼쪽이 케냐 피베리, 오른쪽이 콜롬비아 수프리모다.
체리는 보통 두 개의 원두를 품고 있는데, 피베리는 한 개의 원두만을 품고 있다.
일반적인 원두는 땅콩을 반 쪼개놓은 것처럼 동글납작한데 피베리는 전체적으로 다 동그랗다.
케냐 피베리는 향이 풍부하면서 산미가 강하고 스모키한 맛도 느껴진다.
스모키함이 꼭 나무를 태운 냄새 같은데 과일향이 더해져서 텁텁하거나 탁하지 않고 상큼하다.
아이스커피로 마시면 청량한 풍미와 산뜻함이 느껴져서 좋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커피의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대중적인 커피다.
중간 정도의 묵직함에 달콤함과 견과류의 풍미가 강하고 쓴맛이 적다.
따뜻하게 마시기 좋고 아이스로 마시면 조금 심심해지는 느낌.
중남미 커피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기도 하다(아프리카는 케냐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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