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라떼의 일탈, 초콜릿라떼, 녹차라떼, 밀크티라떼
by 첼시
매일유업의 초콜릿라떼, 녹차라떼, 밀크티라떼(각 200ml, 개별 가격 1,500원)
카페라떼의 이름을 달고 나온 카페라떼 아닌 것들이다.
카페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유 커피... 아니, 매일우유의 카페라떼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의 조합이다.
café는 프랑스어로 커피, latte는 이탈리아어로 우유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어에서의 커피는 caffé로 f가 하나 더 들어가야한다.
만약 이탈리아어로 우유 커피를 쓰고 싶었다면 caffé latte 라고 쓰는 것이 맞고,
프랑스어로 우유 커피를 쓴다면 café au lait 라고 써야한다.
매일우유가 왜 이런 작명을 했는지 의문이다(caffé latte가 고유명사라서 상표 등록이 곤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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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커피우유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커피우유가 아닌 것들 삼총사다.
왼쪽부터 초콜릿라떼, 녹차라떼, 밀크티라떼.
밀크티라떼는 이미 이름에 우유가 들어있는데 또 '밀크'티?
녹차라떼와 짝을 맞추어 홍차라떼라고 하든지, 홍차의 영어이름 블랙티라떼로 해도 됐을 것 같은데...
마시기 전부터 내가 딴지를 너무 거는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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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와 영양성분표.
초콜릿라떼는 초콜릿을 5배 넣어 벨기에산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녹차라떼는 어린 제주녹차잎을 그대로 갈아넣어 부드러운 녹차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게 특징.
밀크티라떼는 스리랑카산 홍차에 천연 베르가못 향을 넣어 그윽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맛은... 셋 다 좋다. XX맛 우유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잘 맞는다.
초콜릿라떼는 진짜 진한 초코우유. 어설픈 카페의 아이스초코보다 훨씬 낫다.
재료의 특성상 다소 꿀렁거리면서 약간은 걸쭉한 질감과 희미한 분유향이 느껴진다.
마시고 나면 물이 당긴다는게 작은 단점.
녹차라떼는 대중성을 위해서인지 녹차의 풋풋한 쓴맛보다는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쌉쌀한 맛은 약하고 달달하면서 개운한 느낌의 녹차라떼다.
밀크티라떼는 베르가못향에서 느꼈지만, 얼그레이 계열의 밀크티맛이 난다.
얼그레이는 영국 수상이었던 얼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딴 가향차로 베르가못 정유를 넣은 홍차다.
베르가못은 감귤류의 일종으로, 홍차에 그 향을 입히면 상큼하고 부드러운 오렌지꽃 같은 풍미가 난다.
밀크티라떼의 향긋한 맛이 좋긴 했는데,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화장품 냄새로 인식할 수도 있다.
공차의 블랙밀크티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이 반갑게 느껴졌다.
맛이 조금 더 진했으면, 쌉쌀함이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씩 남긴 한다.
나중에 계절 한정이라든지 해서 '어른의 XX라떼'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다.
※홍콩에서 먹었던 초코우유들 → 2014/03/18 - [간식]홍콩의 초코우유 열전
다른 밀크티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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