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상수]촉촉바삭한 키무카츠의 파소금, 깻잎고추 돈카츠, 일식 돈까스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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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돈가스 메이트'가 있다.

절친한 지인 중 한 사람과 만날 때마다 유독 돈까스를 먹는 경우가 잦다.

열 번 보면 여덟 번 정도 먹으니까 자주 먹는거겠지...?

그런 나의 돈까스 메이트와 함께 상수에 있는 키무카츠에 가기로 했다.

 

키무카츠는 25겹의 돼지고기 등심을 돌돌 말아 부드러운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표메뉴인 돈카츠(돈까스)류는 플레인 12,800원, 그 외는 13,800원이다.

플레인 외에 흑후추, 갈릭, 치즈, 파소금, 깻잎고추의 카츠류가 있다.

출처는 키무카츠 홈페이지 메뉴판 → 키무카츠 홈페이지(클릭)

우리는 파소금(13,800원)과 깻잎고추(13,800원)을 주문했다.

마침 개점 1주년 기념 40% 할인을 하고 있어서 둘 다 8,2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이런 행운이!!!

 

밥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나온 양배추와 냉차, 반찬들.

주문 받고 바로 밥을 짓고 돈카츠를 조리하기 때문에 15분 정도 기다려야한다.

 

이 양배추는 기계로 채써는걸까...? 갖고 싶다.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오독거리는 단무지와 깍두기도 함께 나왔다.

 

소스류.

왼쪽의 유리병은 양배추 샐러드에 뿌리는 간장 풍미의 드레싱, 오른쪽은 돈카츠소스다.

앞의 뚜껑달린 자그마한 것은 소금, 오른쪽의 좀더 큰 단지는 간장소스다.

유리병의 드레싱은 양배추에 뿌려먹으면 되고, 나머지는 돈카츠에 곁들여먹으면 된다.

 

새로 지어져나온 밥.

인원에 맞게 나무통에 담아준다.

 

함께 나온 된장국과 함께 밥을 먼저 맛봤다.

새로 짓는다고 하더니 밥이 맛있다!

식당 밥은 대부분 마른 느낌인데, 이건 밥알이 촉촉하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아주 차지거나 고슬고슬한 밥은 아니고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맛이었다.

함께 갔던 지인은 밥이 맛있다며 돈카츠를 다 먹은 뒤에도 따로 밥만 떠먹기도 했다.

 

개인 접시와 소스그릇.

이제 먹을 준비는 다 되었다. ㅋㅋ

 

내가 주문한 파소금. 하.. 냄새 좋다.

과하거나 모자람 없이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돈카츠.

겉은 기분좋게 바삭거리는데 속은 따끈따끈하고 육즙을 촉촉하게 머금어서 별미였다.

 

적당한 파향이 나서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잘 잡아주는 맛이다.

뭔가 다른 느낌의 알싸함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통후추를 갈아넣은 것 같았다.

먹으면서 익숙해.. 익숙해.. 했는데 동그랑땡 같기도 하다! ㅋㅋㅋ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파의 향이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는 돼지고기 완자를 먹는 것 같았다.

 

지인이 주문한 깻잎고추(13,800원).

속이 약간 분홍색이긴 하지만 고기는 다 익었다.

다 익은 고기에 분홍색이 도는 이유는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일정 온도........

설명하려니까 생각이 꼬인다. 다음에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고... 어쨌든 속까지 잘 익었다.

 

두 점 얻어먹었는데 깻잎향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풋풋한 고추향이 아주 좋았다.

다시 와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깻잎고추를 먹을 것 같다.

예상치 않게 할인할 때 방문해서 좋았다. 그리고 정가로도 또 사먹을 의향이 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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