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리]교차로의 밤 by 조르주 심농
첼시
교차로와 '세 과부 집'의 미스터리매그레 시리즈 제 6권.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누누이 얘기해왔지만, 느릿느릿 6권까지 왔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독후감을 남기다보니 뭔가 강압적으로라도(...) 꾸준히 읽게 되는 듯. '추리소설'로서의 매그레 시리즈는 내 구미를 크게 당기지 않지만, '문학작품'으로서의 매그레 시리즈는 꽤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이번 권은 흥미로운 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서 여느 때보다 더 즐겁게 읽었다. 작품의 서두는, 무려 열일곱 시간이라는 기나긴 심문 끝에 지친 매그레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가 상대한 이는 덴마크의 귀족 카를 안데르센. 카를은 3년 전 누이 엘세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와 일명 에 있는 시골집 하나를 얻어 살고 있었다.어느 날 카를의 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