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오리지널 루스틱
첼시
파리크라상의 오리지널 루스틱(6,800원, 절반 3,400원). 절반 잘라놓은 걸 사왔다. 절반의 무게는 대강 300g 좀 넘는 듯. 크기가 상당하지만 조직이 성글어서 부피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기공이 좀 심한 부분을 당겨 찍긴 했는데 이렇게 큰 구멍이 곳곳에 있다. 겉껍데기는 바삭하고 속살은 찐득한 기운이 있고 눅눅한 느낌인데 구워주면 습기가 날아가고 바삭해져서 더 먹기 좋다. 겉부분의 갈색 껍데기가 아주 바작바작 씹히면서 구수한 맛이 난다. 발효빵 특유의 시큼한 향기가 희미하게 풍기고 곡물의 구수한 향기가 폴폴 난다. 큰 기공 때문에 치아바타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치아바타가 부드럽고 가벼운 이탈리아 흰 빵이라면 루스틱은 구워지면서 갈색이 된 단단하고 고소한 겉껍데기가 수세미처럼 성긴 속살과 대비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