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번 추석 때는 절친들을 집에 초대해서 먹부림 잔치를 즐겼다. ㅋㅋ 의도치 않게 이탈리아 음식이 많군. ㅋㅋ 해물을 듬뿍 넣은 XO소스크림파스타에 귀여운 카프레제.저녁엔 닭갈비 먹으면서 와인도 땄는데 아쉽게도 그건 사진을 깜빡했다. 두번째 잔치는 1박하는 파자마 파티 테마여서 먹은 것도 사진도 많다. 리스처럼 둥글게 담아낸 카프레제. 와인 안주가 되어줄 치즈와 크래커. 그라나 파다노에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은 샐러드. 달달한 포도로 디오니소스까지 소환. ㅋㅋ 절친이 준비해온 레터링 네온사인. ㅋㅋㅋ 진짜 금손이다... Doreunza Party... 마음에 들어... 파티 분위기 제대로 냈다. ㅋㅋ 포커스아웃해도 느낌 좋아. ㅋㅋ 와인 종류 바꿔가며 칠링중... 부어라. 마셔라. 짠! 열심히 놀려면 중간..

예전에 샀던 부루마불을 가족들 모일 때마다 꺼내놓고 하는데 치킨만 걸고 해도 열기가 뜨겁다. 주사위가 한 바퀴만 더 굴러가도 터져나오는 함성과 탄식...ㅋㅋㅋ 잠시나마 상하이에 빌딩을, 하와이에 별장을, 홍콩에 호텔을 가져볼 수 있어서 재미나다. 최고의 격전지는 서울. 한번 걸리면 이백만원이 그냥 날아간다. 역시 서울 물가가 무시무시하군(이건 아닌가?). 부루마불을 사고 남긴 기록은 → 2013/11/09 - [장난감] - [부루마불]부루마불만 있으면 전세계 도시가 내 손 안에 있지!

인상적으로 맛이 없었던 멜론...ㅠㅠ 외관만 보고 멜론이 아니라 거대한 참외 같다고 생각했는데 참외보다 맛이 없을 줄이야. 맛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맛없는 참외' 다음에는 지뢰를 피하려고 기록을 남겨둔다. 그냥 참외도 아니고 아무 맛이 없는 참외의 흰 부분만 먹는 느낌. 아니 수박의 흰 부분 같다. 가장 달콤한 씨앗부분만 파서 먹었는데 그낭 박속같다. 이걸 그대로 잘라서 된장국에 넣어도 될 것 같아. ㅠㅠ 집에서 타서 마신 인스턴트커피. 처음에는 평범하게 머그컵으로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해서 사발에 유기 밥그릇에 커피를 담았다. 명절에 이러고 논다. ㅋㅋ 카메라가 없으니 그날그날 있었던 일만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