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간단하지만 그럴싸한 경양식 돈가스소스 만드는 법(feat. 집밥 백선생)
by 첼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돈까스소스(돈까스×, 돈가스○지만 돈까스로 씀)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는다!!!
나에게 해법을 준 것은 <집밥 백선생>. 여기서 백종원 씨가 만드는 옛날 돈까스소스를 따라 만들었다.
경양식 돈까스 특유의 달달하면서 구수한 맛과 약한 산미까지! 생각보다 만드는 법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다.
내 솜씨로 따라해도 90점 정도는 나오는 맛있는 소스다. 역시 사람은 계속 배우면서 크는건가보다.
버터 40g, 밀가루 30g, 설탕 45g, 식초 20g, 간장 50g, 케첩 60g, 물 600g, 후추
※<집밥 백선생>처럼 소주잔(50ml)과 물컵(200ml)으로 계량시
- 버터 1소주잔, 밀가루 1소주잔, 설탕 1소주잔, 식초 1/2소주잔, 간장 1소주잔, 케첩 1소주잔, 물 3컵, 후추
과정요약
①버터와 밀가루, 그리고 후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큰 볼에 섞어둔다.
②중불로 달군 팬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잘 볶아서 갈색의 브라운 루를 만든다.
③브라운 루에 볼에 섞어둔 재료를 붓고 적당한 농도가 되도록 졸인 뒤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우선 버터와 밀가루, 그리고 후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큰 볼에 넣고 섞는다.
즉, 설탕, 식초, 간장, 케첩, 물을 볼에 넣고 잘 섞어준다.
이 때 식초와 간장은 간장과 같은 양 만큼의 우스터소스로 대체해도 된다.
(식초 20g, 간장 50g 들어갈 경우, 이를 대체하는 우스터소스는 50g을 넣는다.)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물의 1/3만큼을 우유로 대체해도 된다고 한다.
중불로 달군 팬에 밀가루와 버터를 넣어 루를 만든다.
밀가루가 멍울지지 않도록 재빨리 저어서 잘 개어준다.
잘 개어진 루가 갈색이 되도록 끓인다.
이 정도가 되면 브라운 루는 완성.
밀가루가 버터와 함께 익어가면서 페이스트리처럼 고소한 냄새가 난다.
여기 섞어둔 양념물을 조심스럽게 붓고 계속 가열하면서 젓는다.
농도가 어느 정도 걸쭉해질 때까지 소스를 졸인다.
바닥이 눋지 않도록 종종 저어준다.
소스는 식으면서 점점 걸쭉해지니까 너무 되직해질 때까지 가열할 필요는 없다.
보통의 우스터소스처럼 약간의 점도가 느껴지는 묽은 액체가 되면 충분하다.
엄마가 사오신 시판 돈까스에 얹어보았다.
오오! 간장과 식초가 어우러져서 나는 감칠맛나는 향이 좋다.
식초와 케첩의 산미는 끓이면서 어느 정도 날아가고, 오히려 약간 남은 신맛이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구수하면서 약간 달고, 신맛이 조금 나는 소스!!! 맛있다!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재료와 과정을 두고 돌아돌아오다니...ㅇ<-<
그래도 그동안 돈까스소스를 위해 좌충우돌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이번 소스는 노력 대비 성과가 아주 만족스럽고 맛있는데다가 가족들 반응도 매우 좋다.
앞으로도 계속 이 방법을 활용할 생각이다. 맛있었다! :D
※집에서 돈까스 만드는 법에 대한 기록들↓
- 2014/04/20 - 치즈돈까스, 후추돈까스, 마늘돈까스, 허브돈까스 만들기. 돈가스 만드는 법.
- 2015/03/27 - 옛날 경양식 왕돈까스 만들기(싱크로율 80% 정도..?)
- 2015/06/13 - 바삭바삭한 허브돈까스 만들기, 돈까스 만드는 법
※그동안 열심히 돌아돌아왔던 흔적들↓
- 2014/04/30 - 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ver.0.1, 슬픈 실패작
- 2014/05/01 - 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ver.0.2, 절반의 성공
- 2014/08/10 - 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1.1, 아직도 갈 길은 험난하다.
- 2014/09/13 - 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1.2, 돈까스소스 만들려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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