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도구야스지 지름, 오사카 난바 그릇시장 베이킹용품, 젓가락 구입

by 첼시
반응형

오사카 난바 지역, 정확히는 난카이난바역 근처에는 도구야스지라는 그릇시장이 있다.

바쁜 일정에 시장 사진은 못 남겼는데 남대문시장 그릇상가 같은 느낌?

밥그릇, 컵, 냄비부터 시작해서 그릴, 화로, 업소용품까지 다양한 조리도구와 식기를 취급한다.

그 도구야스지에서 베이킹용품 몇 가지와 젓가락 두 벌을 사왔다.

 

우선 베이킹용품부터.

왼쪽의 파운드케이크틀 2종(각 302엔), 가운데의 벚꽃쿠키틀(691엔)과 사바랭틀(173엔),

그리고 종이로 만들어진 일회용 머핀컵(8ea, 100엔), 주름접시틀(15ea, 162엔)을 구입했다.

 

파운드틀은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다소 좁고 길쭉한 것들.

크기를 보려고 줄자와 카드를 나란히 두었다.

짧고 통통한 것과 가늘고 긴 것 하나씩 장만했다. 가격은 둘다 302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좁으면서 길쭉한 틀을 파는 곳이 별로 없어서.. 가격도 괜찮고.. 만족!

 

벚꽃쿠키틀(691엔)과 사바랭틀(173엔).

쿠키틀이 좀 비싸긴 한데 꽃잎 끝까지 섬세하게 표현된건 찾기 힘들어서 샀다.

벚꽃쿠키틀은 잘 팔지도 않고 파는걸 보면 꽃잎 끝이 U모양이다. 내가 찾던건 W모양이었는데 이게 딱이다.

사바랭틀은 구겔호프나 쉬폰처럼 가운데가 볼록 솟아오른 구움과자용 틀이다.

굽고나면 도넛처럼 가운데에 구멍이 뽕 뚫린 과자(◎)가 완성된다.

티그레나 브라우니 반죽을 구워보려고 구입했다.

 

종이로 만들어진 일회용틀들. 머핀컵(8ea, 100엔), 주름접시틀(15ea, 162엔)이다.

머핀컵에는 머핀이나 컵케이크를, 주름접시틀에는 브라우니나 레드벨벳을 작게 구워볼 생각이다.

 

또다른 가게에서 산 젓가락! 도구야스지 안에 젓가락만 파는 가게가 있었다.

일본 젓가락답게 나무 재질에 끝이 뾰족한 젓가락.

 

고양이가 그려진 젓가락은 756엔, 매화가 그려진 상감 젓가락은 1,404엔이다.

 

예쁘다... 예뻐...

 

처음에는 벚꽃인가? 하면서 봤는데 꽃잎이 둥근걸 보니 매화가 맞는 듯.

벚꽃은 위의 쿠키틀도 그러하듯이 꽃잎이 뾰족하면서 끄트머리를 한번 잘라낸 듯 W모양을 하고있다.

매화는 통통한 달걀처럼 동그랗고 소담스러운 꽃잎이 특징이다.

나무를 쥐는 느낌이 좋고 어둑한 색감이 차분하면서 우아하다.

 

고양이 젓가락. 이건 후추 생각하면서 샀다.

자주색도 있길래 같이 사려고 했더니 길이가 짧았다. 그건 어린이용이었음...

이건 손잡이보다도 아래쪽에 두른 금테 세 줄이 앙증맞고 귀엽다. 다 마음에 든다! :D

 

도구야스지 위치는 여기.

10시인가에 문을 여는 것 같은데, 열자마자 가는 것보다는 오후 쯤에 가는게 활기차고 좋다.

그릇 뿐만 아니라 가게에서 영업할 때 걸어놓는 등이나 모형 음식 등도 판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D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