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성]후추는 천방지축
by 첼시이름 불렀더니 '자, 어서 궁디팡팡을 해달라냥'이라는 표정으로 들이댄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으니 매우 당황해하는 후추. '왜.. 왜 안 만져주지?'
아침에 양반다리 하고 있는 내 다리로 비집고 들어온 후추.
한창 궁디팡팡을 안 해줄 때였는데(팔하고 어깨가 너무 아파서) 후추가 시위한다고 울부짖고 있다.
집사가 파스로 도배하고 있는데 너 지금 시위할 때냐?
누에고치처럼 자고 있다가 이름 부르니까 '으응?'하고 대답하는 후추.
이 앞에 내가 '후추~'라고 부르는 부분은 너무 느끼해서 편집해버렸다.
원래 내 목소리가 하이톤은 아닌데 후추 부를 때는 일부러 톤을 높여서 부르다보니 좀 어색하다.
냥이들이 낮고 굵은 목소리를 무서워한다고 (어디서 들어서) 혼낼 때는 낮은 목소리로 꾸짖는다.
후추란 이름이 갖는 장점 중 하나는 성대를 울리지 않고 입 끝만으로도 부를 수 있다는 것(장점 맞나?)
입 끝으로 후추! 하고 불렀더니 ㅋㅋ 자기 부르는 줄 알고 뒤돌아본다.
여러 번 불러도 똑같이 뒤돌아본다. 이 위의 영상 말고 그 뒤에 한번 더 불러서 남긴 사진.
(웹기준)위 음성 파일은 자동반복재생되니 듣고 난 후 정지 버튼을 눌러주세요(재생시간 : 17초).
오늘은 사진 전에 음성 파일을 먼저.
내가 화장실만 들어가면 후추는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잠깐 세수하거나 양치하는 것 뿐인데도 무슨 생이별하는 사이처럼...ㅋㅋㅋㅋㅋ
후추야 절박하겠지만 나는 웃겨 죽을 지경이어서 녹음해봤다.
중간에 두두두두 하는 소리는 화장실 옆에 붙여놓은 스크래처를 긁는 소리.
머리 감거나 씻고 나오면 문 앞에 다소곳하게 앉아있는데 그게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났는데 빨래건조대를 넘어뜨려놓고 날 쳐다보고 있다.
확대 사진. ㅋㅋㅋㅋ 사고 쳐놓고 표정 장난 아니게 당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뭔가 하고 있으면 저렇게 불쌍한 척 구석에서 날 쳐다본다.
'집사님. 궁디팡팡해주세요. 제발요!'
내 침대인데.. 지 침대인 척... 최소한 세로로 잘 수는 없겠니...
내가 바빠서 못 놀아줬더니 토라져서 저러고 있다. ㅋㅋㅋㅋ 못 말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붙여놓은 스프링 쥐돌이를 걷어차고 대흥분. 꼬리가 팔뚝만해지고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
저럴 때는 씩씩거리면서 콧김을 내뿜는다. ㅋㅋㅋ 요새 잘 먹였더니 아주 피둥피둥 살이 올랐군.
노트북을 쓰다보면 열이 나는데 후추가 그 옆에서 자는걸 참 좋아한다. 아주 행복한 표정.
이건 무슨 자세? 누에고치인 줄...
이날 굉장히 서러운 일이 있었나보다.
왜 이러고 자냐... 깨우는 영상은 위쪽에 있다.
몇장 없는 카메라 사진. 내가 마시는 커피에 상당한 관심을 표하는 후추.
'내가 먹을건 아니군...'
'난 역시 털손질이 최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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