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구이]두 가지 두께의 목심 소금구이, 스마트 오븐 그릴로 돼지고기 굽기

간만의 요리 글인데.. 너무 별게 없어 머쓱해진다. 말 그대로 오븐 그릴 기능으로 돼지고기 굽는 방법.

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 오븐을 쓰긴 하는데 매번 조리 시간이 헷갈려서 아예 기록해두기로 했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삼성 스마트오븐이다.

※오븐 관련글은 → 2015/07/04 - [삼성]스마트오븐 35L MC35J8055CT 사용 후기 및 장단점

 

 

사실 난 외식할 때 고기 구워먹는 걸 썩 즐기지 않는다. 몇번 하지도 않는 외식인데 고기라니!

밖에서 밥 먹을 때는 정말 내가 만들 수 없는 걸 먹고 싶기 때문에 고기는 그냥 집에서...ㅇ<-<

보통 두께(0.8~1cm)와 두툼한 두께(3cm) 두 가지 버전으로 구워봤다.

 

보통 두께의 돼지고기 소금구이 재료(1인분)

돼지고기 목심 150g(0.8~1cm 두께),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돼지고기 표면에 소금을 한두 꼬집 정도 흩뿌린다.

②오븐을 그릴 모드로 설정하고 고기를 넣어 총 15분(10분-뒤집어 5분) 굽는다.

③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찍어 먹을 소금과 후추, 또는 쌈장 등을 곁들인다.

 

가지고 있는 소금이 너무 굵어서 적당한 굵기로 빻았다.

고운 소금을 쓴다면 생략해도 되는 과정.

 

두께가 0.8~1cm 정도 되는 고기.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구이용 돼지고기다.

높은 석쇠 위에 고기를 펼치고 소금을 한두 꼬집 정도 뿌린다.

고기가 익으면서 배어나오는 수분에 소금이 녹아 기본적인 간이 되게끔 하려는 것이다.

이 때 완벽하게 간할 필요는 없고 고기 속에 최소한의 간이 배면 된다.

 

오븐을 그릴 모드로 해놓고 시간은 15분을 설정한 뒤 고기를 넣어 굽는다.

 

10분 구운 상태의 고기. 다 익은 것처럼 보이긴 한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아랫면은 아직 더 익혀야하는 상태. 이렇게 뒤집은 상태로 나머지 5분을 마저 굽는다.

 

10분-뒤집어서 5분, 총 15분 동안 구운 고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 후추 또는 쌈장 등을 곁들이면 끝.

 

이번에는 두툼한 돼지고기를 구워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바베큐용 칼집삼겹살을 사고 싶었는데 품절ㅠ 그래서 수육용 목심을 샀다.

두께가 있어서 고깃덩어리의 기본적인 무게가 꽤 나간다.

 

두툼한 두께의 돼지고기 소금구이 재료(1~2인분)

돼지고기 목심 250g(3cm 두께),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돼지고기 표면에 격자로 칼집을 낸 뒤 소금을 두세 꼬집 정도 뿌려 문지른다.

②오븐을 그릴 모드로 설정하고 고기를 넣어 총 30분(20분-뒤집어 10분) 굽는다.

③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찍어 먹을 소금과 후추, 또는 쌈장 등을 곁들인다.

 

고기에 앞뒤로 얕은 격자무늬 칼집을 낸다. 잘 드는 칼을 써야 쉽게 손질할 수 있다.

물렁한 고기에 칼집을 내는게 어렵다면 냉동실에 잠깐 넣어 표면만 얼려 다루면 된다.

 

고기에 소금을 두세 꼬집 정도 뿌리고 골고루 퍼지도록 문질러준 뒤, 높은 석쇠 위에 얹는다.

오븐을 그릴 모드로 해놓고 시간은 30분을 설정한 뒤 고기를 넣어 굽는다.

 

20분 구운 상태의 고기. 윗부분은 어느 정도 익은 것 같다.

 

뒤집어보면 아랫면은 아직 더 익혀야하는 상태. 이렇게 뒤집은 상태로 나머지 10분을 마저 굽는다.

 

20분-뒤집어서 10분, 총 30분 동안 구운 고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 후추 또는 쌈장 등을 곁들이면 끝.

 

고기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편.

그릴에 구워지면서 배어나오는 기름이 자글자글 끓어서 비계 부분은 파삭파삭하다.

그냥 파삭파삭이 아니라 무슨 서리 밟는 것처럼 샤샥샤샥 소리가 날 정도.

일단은 집에서 기름 튀기지 않고 고기를 구울 수 있어서 만족.

그리고 외식은 내가 만들 수 없는 걸 먹고 싶다. 그러니까 고기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