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로스트포크립]바베큐립 만들기, 그릴에 구운 포크립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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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추가 화분 쏟았던 날...ㅇ<-< 네 이냥...ㅇ<-<

흙 치우고, 시트를 세탁기에 넣고, 엎어져 있다가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사다놓은 등갈비도 있고 시판소스도 있으니 바베큐립을 대충 만들기로 했다.

등갈비 500g을 1~2인분이라고 쓰긴 했는데 뼈 때문에 수율이 낮아서 사실 이건 1인분..ㅇ<-<

 

재료(1~2인분)

등갈비 500g, 월계수잎 1장, 시판 바베큐소스 150g, 와인 30g, 건고추 1개, 후추 약간

※월계수잎은 대파, 통후추 등으로, 와인은 청주 또는 물로 대체 가능, 건고추는 생략 가능.

 

과정요약

①등갈비 근막을 벗기고 갈빗대를 따라서 토막낸다.

②끓는 물에 월계수잎과 등갈비를 넣고 중불에 30분간 삶은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5분 조리고 그릴에 10분 굽고

③등갈비를 다시 팬에 넣고 바베큐소스, 와인, 건고추, 후추를 넣어 3,4분 가량 조린다.

④조린 등갈비를 높은 석쇠에 얹고 스마트오븐-그릴 모드로 10분간 굽는다.

⑤남은 소스를 걸쭉해지도록 졸인 뒤, 구워낸 등갈비에 얹어 마무리한다.

 

등갈비는 안쪽에 붙은 근막을 먼저 떼내야한다.

살과 막이 느슨하게 결합한 부분이 있으니 그걸 손으로 쭉 잡아당기면 된다.

근막을 떼낸 등갈비는, 갈빗대를 따라서 토막낸다.

날고기를 자르기 힘들다면 삶은 다음에 손질해도 된다.

 

핏물을 빼는 작업은.. 나처럼 국내산 생고기를 쓴다면 생략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삶아낸 다음에 찌꺼기를 한번 씻어낼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냉동육이나 수입산 등갈비를 쓴다면 토막낸 뒤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빼는게 좋다.

 

등갈비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끓여서 월계수잎과 갈빗대를 넣고 끓인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30분 가량 삶는다.

 

삶은 갈빗대를 건져내서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는다.

굳은 핏물이나 찌꺼기 등이 남지 않도록 말끔하게 헹군다.

 

등갈비를 팬에 넣고 바베큐소스, 와인, 건고추, 후추를 넣어 3,4분 가량 뒤적거리며 조린다.

고추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가열하는 시간이 짧아서 매운맛이 그리 우러나오지도 않는다.

 

양념에 잘 버무려진 등갈비를 높은 석쇠 위에 올리고 오븐의 그릴 모드로 10분간 굽는다.

갈빗대 두 개 올리고 생각났다. 아 석쇠는 설거지하기 귀찮은데...ㅇ<-< 몹시 귀찮은데...ㅇ<-<

다음에는 꼭 석쇠 위에 다른 팬을 올리고 그 위에 등갈비를 구워야지. 꼭.

 

내가 사용한 오븐은 삼성 스마트오븐. 타사 제품도 그릴 기능이 있다면 동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다만 각 오븐마다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조리할 때는 타지 않는지 계속 지켜봐야한다.

 

등갈비가 구워지는 동안 팬에 남은 소스를 졸여서 걸쭉하게 되게끔 만들었다.

오븐만으로 등갈비를 익히면 고기가 마르고 뻣뻣해질 수도 있다(조리기술이 좋으면 상관없지만).

이렇게 삶아서 소스를 입히는 과정까지 거치면, 간도 잘 배고 고기도 좀더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다.

 

구워낸 등갈비를 담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린 뒤 허전해서 파슬리도 날렸다.

 

맛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먹는 맛. ㅋㅋㅋㅋㅋ 시판소스를 썼으니 당연한 일이겠지.

좀더 푸짐한 갈빗대를 원한다면 수입산 등갈비를 사는게 좋다.

국내산 등갈비는 골격이 여리여리해서(...) 갈빗대 길이도 짧고 붙어있는 살도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바베큐소스는 두 가지 이상을 섞어서 쓰면 좀더 풍부한 맛이 난다.

결과물은 마음에 들었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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