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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봄 : 春來眞似春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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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넣은 春來眞似春은 원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고사성어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흉노족과의 화친을 위해 후궁으로 보내져야만 했던 궁녀 왕소군의 일화에서 유래하였다.

자세히 쓰려다가 괜히 첫머리가 길어지는 것 같아, 링크만 넣는다. → 춘래불사춘 - Wikia

본래는 '오랑캐 땅에는 풀과 꽃이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네(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라는 구절.

내가 느끼고 온 창경궁은, 사방이 봄으로 가득했기에 不 대신 眞을 써서 春來眞似春이다! :D

 

이날 일기예보를 단단히 보아두고 갔었다. ㅋㅋ 벌써부터 봄기운이 충만하다!

 

창경궁 정문(홍화문)에 도착했다!

 

관람요금은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거저 보는 기분!

7세 이하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월~5월, 9월~10월

6월 ~ 8월

11월 ~ 1월

매표시간

관람시간

매표시간

관람시간

매표시간

관람시간

09:00~17:00

09:00~18:00

09:00~17:30

09:00~18:30

09:00~16:30

09:00~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출처 - 창경궁 홈페이지>

 

참고로 다가오는 4월 29일부터는 '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소개한다.

 

[제2회 궁중문화축전 2016 - 오늘, 궁을 만나다]

- 장소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개막제 : 4.29(金) 19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

- 기간 : 2016.04.29(金) - 2016.05.08(日)

- 주요행사

①경복궁 : 한복 사진전, 궁중음식체험 및 국악 공연, 왕의 잔치(고종의 생일잔치) 재현 등

②창덕궁 : 어제시(御製詩) 사진전, 후원 자유관람(예약必), 창덕궁 나무 답사, 한의학 체험 등

③창경궁 : <1750 시간여행, 그날>, <궁궐, 일상을 걷다>(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극으로 재현)

④덕수궁 : <황제를 위한 아리아> 콘서트, 근대음악회, 양탕국(커피) 체험 등

⑤종 묘 : 종묘 대제, 종묘 제례악 야간 공연, 종묘 묘현례 재현 등

<출처 -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홈페이지가 조금.. 불편하게 되어있다.

전 일정을 한눈에 보고 싶은데, 장소별, 요일별로 하나씩 다 클릭해서 확인해야하는 게 단점.

경복궁 같은 경우는 고궁 문화 체험이라고 해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이미 사전 공모를 받아 대상자를 다 확정한 상태이니, 내게는 별 의미가 없는 듯..ㅋㅋ

 

창경궁 일대는 전지역 금연. 인화물질, 음식물, 돗자리 등은 모두 반입금지라고 한다.

 

경내로 들어서 홍화문을 돌아보았다. 웅장하군.

 

명정문.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명정전으로 들어선다. 아.. 내가 왕이었으면 어땠을까?

왕이니 말도 가려서 해야겠지. 짐이 왕이었으면 어떠하였겠소? ㅋㅋㅋㅋ

 

단청과 기둥들.

경복궁 중건할 때 양반들의 불만이 왜 그렇게 쌓였는지 알겠다.

궐 하나 짓는데 나무가 한두 그루 들어가는게 아니니까..ㅋ

 

명정전 뒤쪽으로 왔다.

 

오래된 나무가 주는 느낌이 좋다.

 

경춘전. 대비의 침전이자, 왕비의 산실청이기도 하다.

재작년에 여기서 정조가 탄생하는 순간을 봤었는데(극으로 재현한 것을 ㅋㅋ)...

 

환경전. 왕과 왕비의 침전.

 

돌아다니며 꽃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앵두꽃! 앵두는 이름도 참 앵두 같다. ㅋㅋㅋ

 

풀또기! 너무 예쁘다! XD

 

개나리! 개나리는 언제 봐도 참 시끄럽다.

 

계단을 올라왔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있어서 바로 건너갈 수 있다.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굉장히 헷갈린다.

꽃만 피어난 걸 보면 진달래 같은데, 꽃잎이 두껍고 뻣뻣해서 철쭉 같기도 하고...

작년에는 이 근처에 진달래만 잔뜩 있었던 것 같은데...?! 헷갈린다.

 

지붕 위에 앉아있는 잡상들. ㅋㅋ 건너편에 뒷모습만 보이는 것들도 귀엽다!

 

지붕 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

 

귀룽나무. 장미과라고 한다.

 

죽단화. 주황색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아주 진한 노랑이다.

 

창경궁의 숲길은 이런 느낌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나무가 가까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창덕궁보다는 창경궁 쪽이 더 끌린다.

 

춘당지. 굳이 나누자면 이쪽은 대춘당지이다.

 

아직도 꽃이 피어있던 벚나무!

 

꽃비 내리는 게 너무 아름다워서 찍어보려 했으나.. 영상은 정말 못생기게 찍었다. ㅋㅋㅋ

 

이것도.. 바람에 꽃잎 물결이 이는게 좋아서 찍어보았으나 역시 못생겼다. ㅋㅋ

 

내 솜씨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벚꽃은 예쁘지.

 

소춘당지. 잘 보면 가운데에 원앙 한 쌍이 있다.

두 마리의 원앙 주변으로 자꾸만 파문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저 녀석들도 물 밑에서 정말 부지런히 발을 놀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옥매. 이것도 장미과라고 한다. 도대체 장미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거지?

 

자생식물학습장에 가보니 할미꽃이 피어있었다. 역시 봄이야!

 

금낭화도 이렇게! 온실에서만 보던 금낭화를 바깥에서 구경하니 즐겁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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