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카레]병아리콩을 넣은 소고기 카레 만들기, 칙피 비프 카레라이스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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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카레에 넣는 재료는 보통 양파, 소고기, 감자 정도다.

양파는 필수. 양파가 없으면 카레를 아예 만들지 않고, 소고기는 웬만하면 꼭 넣고...

감자는 없으면 생략할 때도 있긴 한데, 그래도 넣지 않으면 아쉽고...

이 카레를 만들 쯤에는 감자가 비쌌다. 게다가 알이 잘고 맛도 없는 감자들 뿐이었다.

감자 대신 뭘 넣을까 생각하다가, 잔뜩 쌓아둔 병아리콩 통조림이 생각났다.

 

콩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병아리콩!! 콩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병아리콩!!

 

부서지는 질감이 팥 같긴 한데.. 씹히는 맛이 부드럽고, 순한 고소함이 느껴져서 맛있다.

이걸 카레에 넣으면 마치 감자처럼 파근파근한 맛이 있어서 좋다.

감자 대신 병아리콩을 카레에 넣고, 소고기는 얇은 샤브샤브용을 쓰기로 했다.

 

재료

버터 10g, 양파 2개(330g), 병아리콩 150g, 쇠고기 200g, 고형카레 1팩(4인분), 물 550g

※재료의 무게는 모두 손질이 끝난 후에 측정하였으며, 물 양은 시판 카레의 조리법을 기준으로 함.

 

과정요약

①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한번 눌러주어 핏물을 흡수시킨다.

②양파는 채썰고, 소고기는 듬성듬성 썬다.

③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가 갈색이 되면서 나른해지도록 볶는다.

④볶은 양파에 물을 붓고, 콩과 고기와 고형 카레를 넣어 뭉근하게 끓인다.

 

이번에 내가 쓴 고형 카레는 1인분씩 낱개로 분리할 수 있는 제품.

4인분에 물 550ml를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만들기로 했다.

 

내가 사용한 소고기는 샤브샤브용. 부위는 아마 부채살인 듯.

이렇게 얄팍한 걸 쓸 생각은 없었는데 파격할인 중이어서(...) 구입했다.

얇게 썬 고기이다보니 단면에서 핏물이 배어나오기 쉽다.

그래서 핏물을 흡수시키려고 키친타월로 감싸서 한번 눌러주었다.

 

양파는 대강 채썰고, 핏물 제거한 고기는 뭉쳐서 듬성듬성 4등분하였다.

 

센불로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채썬 양파를 볶는다.

갈색이 되면서 곤죽이 되도록(캐러멜라이징) 볶아준다.

 

5분 정도 볶은 것. 군데군데가 갈색으로 변해가길래 불을 중불로 바꿨다.

 

처음부터 따지면 총 15분 정도 볶은 상태(센불 5분-중불 10분).

양파 전체가 나른해지면서 일부가 곤죽이 되었길래 여기까지만 볶았다.

 

볶은 양파에 물과 고형카레와 병아리콩과 소고기를 넣는다.

고기는 얇아서 금방 익으니, 카레만 잘 녹아들게끔 뭉근하게 끓여주면 된다.

 

중불로 5분 정도 끓였다. 중간중간 눋지 않도록 저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완성! 11분 삶은 반숙 달걀을 얹었다.

잘 볶은 양파와 하늘하늘한 소고기, 팍신한 병아리콩이 잘 어우러진다.

카레는 언제 만들어도 좋고!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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