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따끈따끈 표고솥밥 만들기, 버섯솥밥 만드는 법

버섯을 넣은 솥밥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참타리버섯과 표고버섯 두 가지를 쓰고, 양념장은 간단하게 간장+참기름+통깨 조합으로.

어두컴컴한 버섯만 들어가면 심심하니까 장식용 당근과 대파도 준비했다.

재료(1인분)

쌀 100g, 육수 130g(너구리다시마 2조각+물130ml), 참타리버섯 50g, 표고버섯 2개(50g), 당근, 대파 약간

양념장(간장 1T, 참기름 1/2t, 볶은 통깨 약간)

과정요약

①쌀을 씻어서 30분 정도 체에 밭쳐둔다.

②솥에 뜨거운 물을 붓고 다시마조각을 넣어 육수를 우린다.

③참타리는 적당히 찢고, 표고는 7,8mm 두께로, 당근은 얄팍하게, 대파는 잘게 썬다.

④통깨는 거칠게 빻아서 간장, 참기름과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⑤육수에서 다시마를 건져낸 뒤, 쌀, 참타리, 표고, 당근을 안치고 불을 켠다.

⑥처음에는 센불로(4분), 물이 끓으면 중불로(5~7분), 밥물이 잦아들면 약불로(5분) 가열한다.

⑦불을 끈 뒤 마지막으로 뜸을 들이고(5분), 대파와 양념장을 기호에 맞게 곁들인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쌀부터 씻어서 체에 밭쳐둔다. 난 찰기를 더하려고 멥쌀과 찹쌀을 2:1로 섞어서 썼다.

세척하면서 쌀에 물기가 닿았기 때문에 따로 물에 담그지 않아도 적당히 불려진다.

쌀을 불리는 동안 다시마육수를 낸다.

너구리 크기의 다시마 두 조각이면 되는데, 내 다시마는 자그마해서 네 조각을 썼다.

국물이 잘 우러나오도록 따끈한 물을 다시마에 부었다. 우리는 시간은 10~20분 정도면 충분하다.

밥에 넣을 버섯과 채소를 썬다.

참타리는 먹기 편하게 떼어놓고, 표고는 7,8mm 두께로, 당근은 얇게, 대파는 잘게 썬다.

통깨도 작은 절구에 넣어 거칠게 빻았다. 너무 곱게는 말고, 절굿공이를 대충 대여섯 번 굴리면 된다.

절구가 없으면 비닐봉지에 넣고 홍두깨나 칼자루 등으로 콩콩 때리면 된다.

빻은 통깨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설탕, 잘게 썬 파, 다진 마늘 등을 더해도 좋다.

육수에서 다시마를 건져낸 뒤, 솥에 쌀과 버섯, 당근을 안친다.

뚜껑을 닫고 센불(내 집 하이라이트 기준으로 9단계)로 가열한다.

가스레인지처럼 화력이 좋은 경우라면, 그걸 감안해서 중강불 정도로 끓이면 된다.

센불로 4분 가열하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5~7분 가열해서 밥물이 잦아들도록 한다.

중불 단계에서 5분이면 쌀알이 다 익는데, 난 누룽지를 만들려고 7분 가열했다.

밥물이 다 잦아들면 약불로 5분 가열하고, 불을 끈 뒤, 5분간 뜸을 들인다.

완성!

마무리로 잘게 썬 대파를 올렸다.

버섯 특유의 구수한 향이 폴폴 풍긴다.

버섯은 부드럽고 졸깃하고, 다시마육수를 머금은 밥알은 담백하고 쫀득쫀득하다.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짭조름한 양념장과 알싸한 대파도 아주 잘 어울린다.

잘 볶은 통깨는 혀 끝에 한 톨만 올려도 정수리까지 고소한 풍미가 확 퍼졌다.

누룽지도 딱 알맞게 생겼다. 구수하고, 부드럽고, 향긋하고, 맛있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