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샌드위치]하몽 아보카도 샌드위치 만들기, jamon and avocado sandwich recip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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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쿡의 하몽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재료

치아바타 1개, 씨겨자, 아이올리소스, 하몽 4장(50g), 생모짜렐라 1/2개(50g),

아보카도 1/2개, 로메인상추 2장, 토마토 1/2개

 ※아이올리소스는 마요네즈로 대체 가능


과정요약

①하몽은 실온에 30분 이상 꺼내두고, 치아바타는 납작하게 반으로 갈라서 가볍게 굽는다.

②아보카도, 모짜렐라, 토마토를 두툼하게 저미되, 토마토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뺀다.

③빵 안쪽에 씨겨자와 아이올리소스를 1:2로 섞어 바른다.

④치아바타에 아보카도-로메인-모짜렐라-토마토-하몽을 순서대로 올리고, 나머지 빵을 얹는다.

⑤샌드위치를 무거운 것으로 눌러 20분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이번 샌드위치에 넣은 육가공품은 존쿡의 하몽 세라노 그란 레세르바(120g, 정가 15,000원)

돼지 뒷다리를 건조 숙성시킨 스페인 정통 건조육으로, 15개월 이상 숙성시킨 것이라고 한다.


한 장 그대로 입에 넣고 우물거려봤는데 약간 질깃하면서 짭조름하고 쿰쿰한 풍미가 있다.

구수하면서 꼬릿한 특유의 향미가 있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잘 삶아낸 돼지 간 같은 느낌?!

냉장했던 하몽을 실온에 두면 굳었던 기름기가 녹으면서 반질반질 윤이 난다.

이 하몽을 받쳐줄 재료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담백한 모짜렐라와 눅진한 아보카도를 택했다.


아보카도 손질하는 법은 링크 참조 → 2017/05/17 - 아보카도 껍질 쉽게 손질하는 방법, 아보카도 까먹는 법


그리고 난 집에 있는 토마토가 좀 싱거운 것 같아서 오븐으로 반건조시켜 맛과 향을 농축시켰다.

(1cm 두께로 저민 뒤 소금 한 꼬집 탁탁→오븐 건조 기능 100℃-2시간 30분. 중간에 두 번 뒤집어줌)

대저토마토처럼 맛이 진한 토마토를 쓴다면, 굳이 토마토를 말릴 필요가 없다.


치아바타는 납작하게 반으로 갈라서 굽는다.

팬으로 조리해도 되는데, 난 겉면이 위로 오도록 해서 예열한 오븐에 180℃-3분 구웠다.

2분 구우면 겉이 약간 단단해지긴 해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부드럽고,

3분 구우면 겉이 노릇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힘있게 바삭거리고 씹는 소리도 경쾌하다.


겉이 위로 오도록 구워야 바깥쪽이 바삭해지고 속의 촉촉함은 유지된다.

샌드위치는 겉이 바삭해야 씹는 맛이 좋아지고, 안이 부드러워야 속재료와 잘 밀착된다.


로메인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탁탁 털고, 아보카도, 모짜렐라, 토마토는 두툼하게 썬다.

토마토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서 여분의 물기를 뺀다.

난 위에 적었듯이 반건조 토마토를 썼기 때문에 따로 물기 빼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치아바타에 아보카도-로메인-모짜렐라-토마토-하몽을 순서대로 올리고, 나머지 빵을 얹는다.

난 개인적으로 색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쌓는 걸 좋아한다.

초록초록하고 울긋불긋한 것들이 붙어있어야 색이 더 선명하게 살아나는 것 같아서 그렇다.


그리고 빵에 바로 맞닿는 재료들은 물기가 적은 걸 고르는 게 좋다.

(빵에 치즈, 햄, 아보카도, 훈제연어 등이 바로 닿는 건 괜찮지만, 토마토, 상추 등은 축축해진다.

 단, 생모짜렐라는 치즈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겨있어서 젖어있으니 중간 쯤에 넣는 게 낫다.)


위에 나머지 빵을 얹고 랩 등으로 감싼 뒤, 무거운 책 같은 걸 올려서 20~30분 정도 눌러둔다.

샌드위치를 잠시 눌러두면 속끼리 잘 밀착되어서 썰기도 좋고 먹기도 더 편하다.


약간 질깃하면서 짭조름하고 쿰쿰한 풍미의 하몽.

하몽을 나름 넉넉히 썼는데, 그 짭짤함을 중화시키려고 넣은 아보카도와 모짜렐라가 잘 어울린다.

반건조시켜서 새콤함과 감칠맛이 응축된 토마토도 좋은 조화를 이룬다.

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서 경쾌하게 바삭거리는 치아바타도 제 역할을 해낸다.


와인 안주로 잘 어울릴 것 같은 샌드위치이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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