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종로]밀크홀 1937, 우유 아이스크림, 밀크티 후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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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더웠던 지난 토요일에 지인과 함께 종로에 다녀왔다.

식당도 디저트집도 세 군데씩 선택지를 만들어 보낸 지인의 정성에 감동...

오랜만에 예지동 원조 함흥냉면에서 한그릇씩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역시 여긴 물냉면이 맛있어...


□예지동 원조 함흥냉면 글은 → 2016/07/20 - [종로]예지동 원조함흥냉면의 비빔냉면, 물냉면과 왕만두


지인이 알아본 디저트 가게 중 밀크홀 1937에 가기로 했다.

서울우유에서 운영하는 우유 및 관련 디저트 전문 가게인 듯.


참고로 주문해서 먹은 아이스크림 사진은 아래쪽에 있다.


영업시간은 월-금 08:00-23:00, 토,일 08:30-23:00. 휴무일은 따로 없는 모양이다.


각종 이벤트에 할인 정보 등이 적혀있다.


대표메뉴인 저지 밀크 소프트콘/컵 아이스크림이 4,300원, 블랙그레인 소프트콘/컵 아이스크림이 4,800원.

커피는 대부분의 메뉴가 4-5,000원대인데 빙수만 특성상 12,8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높다.

우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밀크쉐이크, 스무디, 요거트 등의 메뉴가 다양하다.


그리고 이곳의 매력은 서울우유 CI를 활용한 상품들!!! 컵 귀여워...


균질우유 레트로잔도 그렇고 우유병도 탐나게 생겼다. 아고 귀여운 것들ㅋㅋㅋㅋㅋ


우유병을 닮은 도자기 머그잔도 귀엽다.


재밌게도 블렌드 캡슐 커피도 판매한다. 데미타스도 귀엽다.


가게 내부에는 서울우유의 역사와 관련된 사진들이 걸려있고.


좌석은 넉넉한 편이다. 다만 조금 소란스럽게 느껴졌다.


우리가 주문한 건 블랙그레인 소프트컵(4,800원), 저지밀크 소프트컵(4,3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4,300원).


일단 저지밀크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아주 순하고 담백하다.

찐한 우유맛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인데, 끝맛에 우유의 고소함이 살풋 느껴지는 정도.

밀도가 높고 진한데 맛은 생각보다 얌전했다.


블랙그레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검은깨 아이스크림.

이름만 보고 흑미, 검은콩 이런 게 고루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냥 순수하게 검은깨 아이스크림이다.

과장 좀 하자면 검은깨 반 아이스크림 반 이런 느낌이다.

한입 떠넣으면 입속에 자글자글한 검은깨 입자가 강하게 느껴진다.


아메리카노는 과일과 꽃향이 화사하게 느껴지면서 끝에 산미가 은근히 올라온다.

의외로 원두가 본격적이어서 나름 잘 마셨다.


그리고 지인과 한 병씩 사서 집에 가져온 오리지널 밀크티(330ml, 5,800원).

유리병에 들어있고, 제품 정보와 상미기한이 적힌 태그가 달려있다.

구입일로부터 이틀 이내에 먹는 걸 권장하는 듯.


아래쪽에는 홍차잎 추출물이 가라앉아있다. 잘 흔들어서 마시면 된다.


충격이나 열기에 취약하니 파손에 주의해야한다.


뚜껑을 열면 안에 종이 마개가 하나 더 있다.

접착된 건 아니고 그냥 얹혀있긴 한데 분리하기 조금 번거로웠다.


시판 밀크티 중에서 당도는 보통인 편이고, 홍차는 가향되지 않은 일반 잎차를 쓰는 것 같다(아쌈, 다즐링 같은).

항긋하면서도 쌉쌀한 홍차향이 부드럽게 퍼지는데 우유의 고소함이 끝에 이어지는 게 좋았다.


□밀크홀 1937 종로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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