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광화문]디제잉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르셀 후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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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친한 선배님과의 약속이 생겨 시청역 근처로 갔다.

광화문과 시청의 중간 쯤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르셀.

영업시간은 11-24시라고 한다.

광화문 외에도 도산점과 명동점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와인셀러 바로 앞이었는데, 오목하게 들어가서 아늑하긴 하나 큰 단점이 있다!

와인과 기타 집기를 가지러 직원들이 계속 오가는 게 상당히 신경 쓰인다...ㅇ<-<

다 좋았는데 그게 좀 불편해서, 다음에 예약할 때는 와인셀러 쪽 말고 다른 자리로 요청하는 게 좋을 듯.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데 자리마다 초를 켜주어서 분위기가 색다르다.


일단 와인으로 까바 한 잔씩 주문했는데 가득 담아주는 게 마음에 드는군.

와인셀러도 따로 갖출 만큼 와인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빵은 다소 심심한 느낌인데 같이 나오는 허브 오일에 찍어먹으면 향긋하니 괜찮다.


참고로 계산은 감사하게도 선배님이 다... 그래서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다. ㅠㅠ

식사류가 대충 2만원대였던 것만 기억난다.

이건 라구소스와 가지 라자냐.

한입 먹고 맛있어서 오!!! 했다. 진하고 고소한 소스에 부드러운 라자냐와 가지가 잘 어우러진다.


이건 트러플 크림 버섯 빠빠르델레. 이게 특출나게 맛있었다!

원래 내가 트러플을 크게 좋아하진 않는데, 이 메뉴를 먹고 느꼈다. 아... 그동안 맛있는 트러플 요리를 별로 못 먹어봤던 거였군!

보드라운 빠빠르델레면에 쫄깃한 버섯과 향기롭고 고소한 트러플 크림이 아주 잘 어우러진다.

맛있어서 집에 오는 길에 트러플 오일 사려고 검색까지 해봤다. ㅋㅋㅋ

파스타를 집에서 자주 해먹다보니 웬만하면 큰 감흥을 느끼지 못 했는데, 이 트러플 크림소스는 내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료 한 잔 더 주문하려고 고르다가 택한 복숭아 에이드.

적당히 달달하고, 복숭아 콤포트 같은 덩어리가 몽글몽글 씹히는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마르셀에서는 밤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라이브 디제잉을 한다.


때마침 손님이 우리 팀 뿐이어서 대관한 것 같은 기분으로 재미있게 즐겼다.

식사에 와인까지 흔쾌히 계산한 선배님에게 감사를...ㅠㅠ


□마르셀 광화문점 영업 정보

영업시간은 11-24시라고 한다.

광화문 외에도 도산점과 명동점이 있다고 한다.

분위기있는 곳이어서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 많이들 택하는 듯.

개인적으로는 트러플 크림 버섯 빠빠르델레가 맛있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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