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용산]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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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ㅌㅁ 이벤트에 당첨돼서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展을 관람하고 왔다.


전시관인 대원뮤지엄은, 용산 아이파크몰 6층 리빙파크에 위치한 팝콘D스퀘어 내부에 있다.


난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현수막 걸린 걸 보니 원래 3월까지였던 전시기간이 연장된 모양이다.


참고로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展관람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전시장소 :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

- 전시기간 : 2019.11.16 토요일 - 2020.06.28 일요일

- 관람시간 : 10:30-20:00(19시 입장 마감, *4월 관람 시간 11:00-20:00)

- 관람요금 : 연령 무관 15,000원


헉... 계단깨짐주의... 살살 다녀야겠다.


귀여운 설치류들이 날 반겨준다. 안녕! 나도 설치는 게 특기여서 설치류야!!


오, 모형이 아주 실감나게 생겼다.


헉!!! 입구부터 공룡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만들어놨다. 기대감이 커진다.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티켓.

정가는 15,000원이었네 세상에... 몸값이 비싼 전시였군.

그런데 둘러보고 나오니 공룡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잘 재현되어 있어서 높은 가격도 납득할만 했다.


오오... 약간 게임 캐릭터 된 것 같기도 하고 매우 두근거린다.


전시장 내부 구조에 대한 간단한 약도가 입구에 붙어있다.

꽤 알차게 만들어진 듯.


입구 안내문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할 경우 도움을 요청하라니... 역시 애들은 겁이 많구나. 귀여워. ㅋㅋ

지금 웃고 있는 이 인간은 10분 후 공포의 도가니 속에서 울부짖으면서 도망치게 됩니다.


공룡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한 안내문.

이 녀석들은 약 2억 5100만년 전부터 6500만년 전까지인 중생대에 살았다고 한다.


공룡 하면 백악기가 자연스럽게 먼저 떠오르는데,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구분되는 시기 중 이 때가 가장 기간이 길었다.

게다가 대륙이 분리되면서 각 지역에서 공룡들이 독자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종류가 가장 다양해졌다는 것도 백악기의 특징이다.


골격 형태에 따른 분류 방법도 흥미롭다.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공룡공룡하다. 한껏 설레는 마음. ㅋㅋ


가볍게 스케치한 공룡을 보니 흥미가 점점 고조된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화석.

다리만 떼고 보면 묘하게 물고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동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해왔기 때문에 외관은 각양각색이지만, 이렇게 골격을 보면 그 기원이 동일하다는 것이 새삼 실감난다.

공룡 화석 안에서 어류도 보이고, 조류도 보이고, 포유류도 보이고, 많은 것들이 숨겨져있다.


비밀의 숲으로 들어서니 날 제일 먼저 반겨주는 건 안킬로사우루스.

초식성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갑옷과 무서운 꼬리 곤봉이 있어서 사나운 육식공룡도 마음대로 접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 크기는 4-7m 정도 되었다고 하니 거의 트레일러 수준이군. 어마어마하네.


날 향해 고개를 돌린 안킬로사우루스.

꼬리에 돌도끼 같은 곤봉이 달려있는 게 왠지 귀엽다. ㅋㅋ

다가서면서 생각했다.

'이거 실제로 움직이면 대박이겠다.'


???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새 닮은 공룡도 지저귀고 난리가 났다.


입구 쪽에 있는 작은 창을 통해 들여다보면 이렇게 미니어처 공룡들을 살펴볼 수 있다.

쪼끄매... 귀여워... 흐흐흐


그런데 미니어처가 아니고 엄청 큰 공룡으로도 있다...?!?!

그리고 이것들도 다 움직인다...?!?! 이제 귀엽지가 않잖아!!!

잘 관람하다가 갑자기 장르가 판타지 어드벤처에서 호러 스릴러로 바뀌었다...

소형차만한 공룡 대가리가 입 쩍쩍 벌려가면서 괴성을 지르는데 나도 모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다 해가면서... 숫자... 숫자...! 숫자숫자숫자숫자!!!!!!!


정신없이 달려서 도망치는 바람에 중간 사진은 없다.

공룡 종류가 바뀌긴 하는데 전체적인 짜임새는 비슷하고 더 무서워지긴 한다.

무서웠어 정말...ㅠㅠ

입구에서 아이들이 겁먹었을 때에 대한 대처 안내문을 읽고 웃으면서 들어왔는데 내가 겁보가 되었다. 흑흑.


신비로운 요정의 숲 같은 환상의 밤 구역에서 잠시 심신을 안정시켰다.


이제는 정지한 공룡 모형만 봐도 화들짝 놀람.


화석발굴 체험장도 있고 공룡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정말 하루종일 있어도 지겹지 않을 콘텐츠가 가득하다.


그래도 움직이며 소리지르는 공룡은 너무 무서웠어...ㅠㅠ

휴... 그곳을 빠져나오면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가지 뿐이었다.


①욕하면서 도망치기

②엉엉 울면서 도망치기

③욕하는 동시에 엉엉 울면서 도망치기


그나마 제일 어른다운 ①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전시장 내에 나 혼자 있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관람객이 있었다면 나를 진또배기 또라이 취급했을 거야...

졸지에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듣게 된 불쌍한 공룡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한다.


□<백악기 공룡의 전설 탐험>展 관람 정보

- 전시장소 :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

- 전시기간 : 2019.11.16 토요일 - 2020.06.28 일요일

- 관람시간 : 10:30-20:00(19시 입장 마감, *4월 관람 시간 11:00-20:00)

- 관람요금 : 연령 무관 15,000원

 ※생각보다 공룡이 많이 무서우니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단체 관람을 가는 게 낫다(무서우니까 인해전술로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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