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K현대미술관 <신데렐라 유니버스>展 관람 후기(솔직히 내 취향 아님)
by 첼시ㅇㅁㅌㅁ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신데렐라 유니버스>展에 다녀왔다.
생각해보니 지난 반 년 동안 내 돈으로 전시회 다녀온 적은 없군... 소소한 당첨운이 좋다는 게 참 감사하다.
관람료는 예매시 10% 할인되어 성인 기준으로 13,500원이다만...
무료로 다녀왔는데도 나는 본전 생각이 났기 때문에, 굳이 관람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건 내 개인 취향과 해당 전시의 성격이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긴 하다.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던 압구정 K현대미술관.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가깝고... 근처에 식사할 만한 곳은 갤러리아 백화점 푸드코트...?
식음료, 유모차, 우산, 셀카봉, 삼각대 반입 금지에 흡연 금지 및 반려동물 입장 금지.
다만 유모차, 우산, 셀카봉, 삼각대는 입장시 맡기고 다녀올 수 있다고는 한다.
K현대미술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10-19시이고, 입장 마감은 18시, 휴관은 월요일.
네... 초대권이고요... 5층부터 입장해서 4층까지 볼 수 있다.
장미...? 신데렐라에 장미가 중요한 모티프였나?
뜬금 없는 STAY CUTE...?
함께 갔던 절친과 이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감성 포차 아냐...?"
"'넌 먹을 때 제일 예뻐.' 이런 느낌인 건가?"
이거 식당 안에 있는 그 벚나무 감성 같은데...?
벽화마을 아닌가...?
펍 같은 데 벽에 띄워놓는 감성 영상 같은 느낌인데...?
이건 그래도 좀 괜찮았다.
하지만 감성 포차 2탄 등장...
현대 미술의 특징이 추상성과 난해함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버겁다.
감성포차 3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건 차치하더라도...
신데렐라와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작품이 반수 이상이니 더 당황스럽다.
아 감성 포차 4탄이라고욧.
포차 타령을 하도 했더니 이제 샴페인 병들도 포차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저 뒤쪽 구름 사이에 그려지다 만 실루엣은 작품의 일부인 건가 아니면 미완성인 건가...ㅇ<-<
고양이 있는 거울은 귀여운데 러버덕은 왜 등장하죠?
그냥 공주 시리즈로 해서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등으로 했으면 이해가 빨랐을 듯...
비상구 계단으로 탈출하는 신데렐라 양...
웨딩 피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구두들이 그나마 날 위로한다.
내 선택은 이거.
절친은 이거.
명품 브랜드 쇼핑백 잔뜩 쌓아놓은 것도 솔직히 이해 불가...
설명에 따르자면, '현대의 신데렐라는 계모 및 의붓언니들, 그리고 과중한 가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지 않았을까' 라고 하는데...
실현 가능성도 그렇고, 그런 결론이 도출된 맥락도 이해할 수 없다.
설득력 정말... 신데렐라=재투성이에 대한 고찰을 제대로 한 건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전시이다.
게다가 이미지화한 신데렐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유사한 것 뿐이어서, 과연 둘 사이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고...
러버덕 또 등장
ㅇㄹㅁㅅ처럼 포장된 상자들이 갖는 의미는... 역시 궁금증 유발...
갑분어사화.
아, 예쁘긴 했다. 신데렐라와의 관련성은 잘 모르겠지만.
그나마 신데렐라와 관련이 있을 법하다고 할 만한 작품...인데 앞에서 하도 엉뚱한 걸 많이 봐서 이것도 큰 감흥 없었고.
이쯤 되면 작가보다 기획자와의 대담을 좀 진행해봤으면 싶을 정도.
작가들에게 이번 전시 주제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구두 몇 켤레 등장하는 것으로 신데렐라를 정의한 건 아니겠지? 기획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많은 의문점을 남긴 전시였다.
빙수가 맛있었다는 감상으로 끝...
□압구정 K현대미술관 위치
K현대미술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10-19시이고, 입장 마감은 18시, 휴관은 월요일.
지도 앱 평점이 박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다녀오니 알겠다...
전시장 구조 자체부터 작품을 감상하기 상당히 불편하다. 동선도 공간 활용도.
□빙수를 먹고 온 압구정 현대백화점 밀탑 후기(K현대미술관에서 도보 10-15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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