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앵커 휘핑크림 구매 후기(솔직히 요리용으로는 비추), 앵커 동물성 휘핑용 생크림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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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핑크림(250ml×3ea, 마트 가격 7,980원)

파스타에 써보려고 구입했다.

기존에 내가 애용하던 건 매일유업 제품으로, 그것도 250ml의 용량은 동일하지만 가격이 낱개 기준으로 마트에서 3,340원 정도.

앵커 휘핑크림은 3개 세트이긴 하지만 개당 2,660원 수준이니 나름 유의미한 가격 차이가 있는 셈이다.


다만 앵커 제품은 가열하는 요리(특히 파스타)에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래 파스타 조리 사진과 함께 따로 적는다.


곳곳에 한자가 표기되어 있어서 묘하게 미심쩍긴 하지만(...) 수출을 염두에(염두해×) 두고 만들어진 상품이니 그런 거겠지.

(염두念頭라는 건 마음 속을 의미하는 명사이기 때문에 '염두하다'처럼 동사로 쓰일 수 없다)

원산지는 뉴질랜드, 원재료는 유크림 98.7%에 유고형분, 유화제, 구아검, 잔탄검, 카라기난 등.

기본 생크림과는 달리 휘핑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첨가물이 조금 들어가있기는 하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약 9개월인데, 내가 구입한 시점 기준으로 하면 약 5개월 가량 남아있었다.


매일 휘핑크림의 유통기한이 구입일로부터 약 7-8주 남아있는 걸 생각하면, 앵커 제품이 더 편리하긴 하다.


개봉해보았는데 원래 생크림보다는 조금 더 노르스름한, 연한 레몬색 크림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전에 쓰던 매일 휘핑크림보다 점도가 높아서 좀더 걸쭉하다. 그 덕에 휘핑할 때 거품은 더 빨리 올라온다.


다만 이 제품을 가열하는 조리용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진 속 크림소스의 오른쪽 아래를 보면 가열된 크림이 불안정하게 분리되려고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휘핑시 거품이 안정적으로 잘 올라오기는 하나,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크림 속 유지방과 단백질이 불안해져 급격하게 분리될 수 있다.

물론 크림소스를 오래 고온으로 끓이면 분리될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열에 민감한 것인지, 다른 크림류보다 가열시 몽글몽글하게 분리되는 경향이 더 강했다.


이렇게 차가운 상태에서 휘핑하는 용도로는 아주 적합하다.

신선하고 고소한 유크림 풍미가 살아있고, 거품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며 결과물도 안정적이다.

그러니 앵커 휘핑크림은 웬만하면 디저트용 휘핑용으로 추천하며, 가열시에는 너무 고온이 되지 않도록 짧은 시간 내에 조리를 마치는 게 좋겠다.


□내가 파스타용으로 애용하는 매일 휘핑크림 구매 후기

2017/05/01 - [매일유업]휘핑&요리용 휘핑크림(250ml)


□사진 속 크림 파스타 레시피

2020/04/17 - [파스타]XO소스 크림 파스타 만들기, 해물 XO 크림 페투치니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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