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복숭아 후기, 천도와 백도를 닮은 신비복숭아
by 첼시신비복숭아(중과 1kg, 마트 가격 19,900원)
ㅅㅅㄱㅁ에서 기획전을 하길래 구입해본 신비복숭아.
천도와 백도를 닮은 복숭아 같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천도복숭아 조생품종인데, 겉은 천도처럼 생겼지만 속살은 백도맛이 나는 품종이라고 한다.
자연맛남이라는 판매자에게 주문했는데 후기를 보니 반반이라서 좀 당황스럽군...
나야 좋은 제품으로 받아서 다행이지만, 무른 과일을 받은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 만하겠다.
나는 중과 크기로 주문해서 1kg 한 팩에 신비복숭아가 총 9과 들어있다.
천도처럼 털 없이 매끈한 표면이 눈에 띄는데, 색조합은 아주 옅은 연두색과 진한 빨강인 것이 사과 생각도 나고.
신맛을 좋아한다면 단단할 때 바로 냉장보관하고, 좀더 잘 익은 걸 원한다면 하루이틀 더 후숙했다가 냉장하면 된다고 한다.
달걀(특란)과 나란히 놓고 크기를 비교해봤다.
중과는 한 개당 110g 정도의 중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으로 가르면...
아, 신비복숭아는 씨앗이 잘 쪼개지는 편이다.
그래서 지금 사진 속에서 아몬드처럼 보이는 부분 외에도, 주변에 우둘투둘한 영역까지 모두 씨앗이다.
그냥 반으로만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씨앗 자체가 자잘하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치아가 손상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입 먹은 사진은 일단 접어둔다.
잘 익은 신비복숭아는 말 그대로 백도처럼 상큼하면서 아련한 향긋함이 있고 새콤달콤한 과즙이 가득하다.
수확 시기가 짧아서 오래 맛보기 힘들다는 게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사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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