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누텔라 370g 구매 후기(폴란드 제조), 악마의 잼, 초코스프레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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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 누텔라(370g, 3,980원에 구입)

원래 ㅅㅅㄱ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5,000원으로 가격이 뛰어서 ㅋㅍ에서 구입했다.

 

원재료 및 제품 정보. 유통기한은 구입일로부터 약 8개월 남아있었다.

식품 유형은 준초콜릿이고 원산지(제조국)가 폴란드이다. 폴란드?

ㅋㅍ만 그런 줄 알았는데 ㅅㅅㄱ에서 판매하는 누텔라도 폴란드에서 만든 것이다.

누텔라를 제조하는 기업 페레로 사는 이탈리아의 식품 업체이다.

단순히 생산 공장이 폴란드에 있는 것일까 궁금해하다가 '누텔라 폴란드'로 검색하니 흥미로운 기사가 뜬다.

 

1등급과 2등급 누텔라의 차이 [Business] ‘식료품 인종차별’ 홍역 앓는 유럽

 

기사의 요지는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원재료 비율이나 등급이 다르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폴란드산 누텔라 역시 동유럽에서 제조된 것이니 서유럽의 그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이미지 출처 : 영국 아마존 https://www.amazon.co.uk/Nutella-Hazelnut-Chocolate-Spread-350/dp/B01N1FO0Q6/ref=sr_1_2?crid=1C41AU6ITW6PF&keywords=nutella%2B370g&qid=1643550542&s=grocery&sprefix=nutella%2B370g%2Cgrocery%2C261&sr=1-2&th=1

내가 산 폴란드 누텔라는 탈지분유가 8.7%인데, 영국 누텔라는 탈지분유 6.6%에 유청파우더가 추가돼 있다.

 

이미지 출처 : 영국 아마존(위와 동일)

100g당 탄수화물 함량도 폴란드 누텔라는 60.5g인데, 영국 누텔라는 57.6g으로 차이가 난다.

100g당 지방 함량 역시 폴란드 누텔라는 30.9g인데, 영국 누텔라는 31.6g으로 다르다.

눈에 보이는 수치도 이렇게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데,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원재료의 품질은 과연 괜찮을까?

 

이미지 출처 : https://www.foodrepo.org/en/products/15693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해보고자 독일에서 판매하는 누텔라 제품 정보도 가져와봤는데 역시 다르다.

독일 누텔라(프랑스 제조)와 영국 누텔라(스위스 제조)는 원재료와 탄수화물 및 지방 함량이 동일하다.

폴란드 누텔라만 차이가 난다.

 

한국 마트에서는 누텔라 370g 한 병이 5,000원인데 영국 아마존에서는 350g 한 병이 2.43파운드(약 4,000원).

한 숟가락 더 들어있는 건데 천원이 더 비싸다...

한글 패치 비싼 건 알지만 내용물도 차이나는 걸 알고나니 기분이 좀 묘하다.

 

어쨌든 뚜껑을 열어서 금박을 뗀다.

 

매끈한 누텔라.

누텔라는 서늘한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여름 무더위에 내놓는 것 아닌 이상 실온에 두어도 딱히 상하지 않는다.

오히려 냉장 보관하게 되면 스프레드가 딱딱하게 굳어서 바르기 쉽지 않다.

 

부드러운 버터처럼 떠지는 누텔라 스프레드.

누텔라는 설탕과 개암(헤이즐넛), 카카오파우더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이라서 달달하고 고소하다.

여기 들어가는 헤이즐넛은 우리말로 개암, 혹부리 영감님이 몰래 깨물어 먹다가 도깨비에게 들킨 그 견과류이다.

 

구운 식빵에 듬뿍 펴바르면 열기에 누텔라가 사르르 녹는다.

달콤하고 진한 헤이즐넛과 카카오의 풍미는 아주 중독성 있어서 '악마의 잼'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하다.

 

다음에는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파는 누텔라를 같이 사다놓고 비교해보고 싶다.

 

□그동안 사먹어 본 잼 후기 모음

https://fudd.tistory.com/tag/잼

 

옛날 옛적에 복음자리에서 판매하던 초코 스프레드도 좋아했는데... 빨리 재출시해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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