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식품]시골 참기름 구매 후기, 통깨로 짠 시판 병 참기름 추천
by 첼시
경천식품의 시골참기름(300ml, 7,280원)
제품명 자체가 시골참기름인데 그게 한국 시골은 아닌 참기름이다.
예전에 별 생각 없이 샀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이번에 재구매하고 후기를 적는다.
원재료 및 제품 정보.
제조원은 주식회사 하나리, 판매원은 경천식품 주식회사이다.
소재지가 같고 전화번호도 비슷한 것을 보니 붙어있는 회사인가보다.
원재료를 보면 참깨 100%라고 적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산지는 중국, 인도, 에티오피아 등 외국산이다.
참깨는 국영무역품목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직수입 또는 수입권 공매로 수입할 수 있다고 한다.
참깨 수입시 농림축산물 기본 양허관세율은 40%이나, 미추천시에는 WTO 및 기타 630%, 한-아세안 FTA 504%이다.
그러나 참깨가루의 경우 무역업 허가를 받은 업체라면 모두 수입할 수 있다.
또한 기본 관세가 40%이며, 2007년부터 한-아세안 FTA에 의거하여 미얀마산은 무관세로 수입 가능하다.
(출처 : KAMIS(농산물 유통정보 서비스 https://www.kamis.or.kr/mobileFile/circulationcts/2016/2016_9925.pdf)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원재료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시판 참기름은 참깨가루(참깨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깨가루로 짠 참기름은 통참깨 참기름에 비해 산화가 빨리 일어난다.
그로 인해 고급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어 그 함량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참깨가루 참기름의 영양적 가치가 통참깨 참기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김성호, 이기동, 김인호 and 김정옥. (2002). 참깨가루와 통참깨로 착유한 참기름의 성분 비교.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9(1), 67-73.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0211921045294.pdf)
설명이 좀 길어졌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시판 참기름의 상당수는 수입 참깨(통) 또는 참깨가루로 만들어진다.
어차피 수입산 원재료를 쓰는 것이라면 통참깨로 짠 참기름을 추천한다.
구입 전 원재료를 살펴보고 '참깨가루' 또는 '참깨분'이라고 적힌 것보다는 그냥 '참깨'라고 적힌 것을 사는 게 낫다.
(참깨가루 또는 참깨분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이미 빻은 참깨가루를 수입해 짜는 것이어서 산화가 더 빨리 된다)
참기름 후기 하나 쓰려다가 논문까지 읽게 되었네.
제품명이나 제품 설명 등에 '전통 방식 그대로', '갓 짜낸' 이런 느낌의 미사여구를 붙이면 소비자는 왠지 솔깃해진다.
연출 사진에는 통참깨를 수북하게 부어놓고 정작 원재료는 참.깨.가.루.를 사용한 것을 확인하면 급격히 기대감이 쭈그러든다.
경천식품의 시골참기름은 비닐로 뚜껑이 감싸여 있다.
뚜껑 안쪽의 고리를 당겨 마개를 뗀 뒤 사용하면 된다.
입구의 구조상 참기름을 사용한 뒤 새거나 흐르는 것이 없어 편리하다.
수입 참깨로 짠 참기름이지만 시판 제품 중에서는 고소한 편이다.
한동안 ㅅㅅㄱ닷컴에 입고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주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
꾸준히 판매되어 계속 물건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으로(=내가 편히 살 수 있게) 후기를 적는다.
앞으로도 참기름은 이 제품으로 재구매할 예정이다.
□참기름은 아니고 그냥 향미유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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