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스위트바질 화분 키우기, 바질 물꽂이하기, 바질 수경 재배 및 순 따기

예전에 찍어뒀던 스위트바질 화분 사진. 그 때는 순따기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바질 물꽂이(수경 재배)를 해봤다.

엄밀히 말하자면 물꽂이 후 흙 담긴 화분으로 옮겨심었기 때문에 완전한 수경 재배는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줄기를 잘라 물에 담근 후 실뿌리가 어느 정도 나는 데 일주일 걸렸고,

흙에 옮겨심을 정도로 뿌리가 자라는 데 보름 정도 걸렸다(5월 중순-5월 말 따뜻한 날씨 기준).

 

예전 순따기 글 링크는 → 2020.05.24 - 스위트바질 화분 키우기, 바질 순 따기

 

물꽂이하기 전에 간략하게 순따기 내용을 복습한다.

바질은 줄기가 길게 웃자라지 않도록 순따기를 해줘야 옆으로 풍성하게 자라난다.

물꽂이를 위해서는 줄기를 비스듬하게 잘라줘야 물에 닿는 단면적이 늘어 뿌리가 빨리 자란다고 한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똑바로 잘라버렸는데 시일이 좀더 소요될 뿐 뿌리가 나는 데 별 문제는 없었다.

다만 바질 줄기가 어느 정도 길이가 되게끔 길게 자르는 게 화분에 옮겨심을 때 편하다.

 

순따기한 후 며칠 뒤의 바질에서 이렇게 새 잎이 돋아난다.

 

처음 순따기한 후 보름 정도 지났는데 새로 돋아난 잎이 많이 자란 게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바질 물꽂이(수경 재배) 후 화분으로 옮겨심은 기록.

위에 적었듯이 줄기를 비스듬하게 잘라야 물과 닿는 단면적이 넓어 뿌리가 잘 자란다고 한다.

나는 이미 뎅강 잘라버렸기 때문에 그냥 물에 담그기로 했다.

 

바질 물꽂이한 첫날. 여기서 뿌리가 돋아날 거란 기대는 딱히 없다.

실패하면 그냥 먹어야지.

 

집에 있는 바질이 여섯 포기여서 전부 다 순따기를 해서 물에 담갔다.

실패를 생각하는 사람 치고는 많이도 물꽂이를 했다.

 

바질 물꽂이하고 일주일 뒤.

날이 더워서인지 컵 속이 조금 혼탁해지는 것 같아서 일주일 동안 물을 두 번 갈아주었다.

나는 낮에 물꽂이한 바질을 서너 시간 꺼내어 햇빛을 쪼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후추가 건드리지 않게 치워두었다.

 

일주일 만에 실뿌리가 눈에 띌 정도로 자라났다.

재밌는 것은 줄기 끝뿐만 아니라 물에 잠겨있던 줄기에도 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건 다른 포기에서 딴 바질.

동일하게 일주일 동안 키웠는데 개체 차이 때문인지 이건 뿌리가 많이 자라지 않았다.

 

바질 물꽂이하고 보름 뒤.

이제는 뿌리가 쫙 펼쳐질 정도로 자라났다.

 

유리컵 속 바질은 위 사진 속 오른쪽에서 두번째 개체이다.

 

바질마다 차이는 있지만 바질을 물꽂이해서 보름 정도 키우니 화분에 옮겨심을 수 있을 만큼 자라났다.

 

바질을 흙에 옮겨심기 위해 낡은 화분, 그리고 바닥에 배수 구멍을 뚫은 다회용기를 준비했다.

 

옮겨심을 화분(또는 다회용기)에 흙을 어느 정도 채우고 물꽂이했던 바질을 꽂는다.

 

그리고 나머지 흙을 채워서 바질이 안정적으로 서있을 수 있도록 고정한다.

이 때 바질 줄기가 너무 짧으면 이파리까지 같이 흙에 묻히기 때문에, 순따기할 때 줄기 길이를 확보하는 게 좋다.

 

물꽂이했던 바질을 모두 흙으로 옮겨심었다.

 

순따기했던 바질 화분까지 함께 담았다.

처음 물꽂이할 때 기준으로는 3주, 흙에 옮겨심은 뒤로는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바질들이 잘 적응중이다.

 

한 달도 더 전에 심었던 캣닢 싹은 아직도 제자리걸음.

 

캣닢과 캣그라스 심었던 기록은 → 2022.05.15 - 꿈쟁이 캣그라스 씨앗 3종 구매 후기(귀리/밀/캣닢), 캣그라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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