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합정]숙성생고기 정육식당 육부자 후기(구 상호명 '큰손정육식당'), 가격 부담 적은 고깃집 추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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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항정살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본 합정의 고깃집 육부자.

원래 예전에 다녀왔던 마부자 생삼겹살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거긴 항정살을 취급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둘 다 상호명이 ㅇ부자군. 후기는 못 남겼지만 마부자 고기도 괜찮았다)

 

처음에 검색했을 때 육부자 식당 후기는 다 식사권 제공 받은 홍보 글이어서 조오금 저어했으나...

딱 한 사람이 내돈내산으로 점심 때 다녀왔는데 괜찮았다고 써서 한 번 믿고 가보기로 했다. 나도 내돈 써야 하니까...

(물론 블로그 후기 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평판을 확인해보고 무난한 것 같아서 여길 골랐다)

일단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영업 시간이 마음에 들었다(다만 브레이크 타임이 15-16시).

그리고 점심 영업에 항정살까지 파는 곳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많지 않다보니 선택지가 적기도 했다.

 

정육식당 느낌으로 고기 냉장고가 따로 있다.

 

평일에는 점심 세트 메뉴 위주인 듯.

삼겹살 정식, 소 모둠 정식 등 고기 메뉴는 만원대에 먹을 수 있고, 식사류 메뉴는 모두 만원 이하이다.

대신 2인 이상 주문시에만 가능하니 1인 손님은 가기 힘들 듯.

 

저녁과 주말에는 소 한마리, 소 한접시 등 세트 메뉴가 주력인 모양이다.

우리는 항정살(칠레산이라 표기되어 있음)만 3인분 주문했다.

참고로 돼지고기 단품 중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1인분 13,000원, 칠레산 항정살은 15,000원이다(1인분 180g).

그런데 이 날은 항정살이 국산으로 소량밖에 없어서 우리는 요행으로 국산 항정살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둥근 철판을 둘러싼 기본 반찬.

양파절임과 파무침이 둘 다 나온다.

 

김치는 국내산이라 적혀있는데 다른 재료는 국내산이지만 고춧가루는 중국산이 섞여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소금과 양파절임.

 

항정살 3인분(1인분 180g, 15,000원)

원래 칠레산이 나와야 하지만 수급 문제로 국내산을 받게 된 행운 당첨.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 찌개. 약간 얼큰하면서 짭짤구수한 찌개였다.

 

고기는 지인이 거의 다 구워줬는데 먹느라 사진 안 찍음...

 

커피 마시려고 들른 밤부베이커리앤브루잉.

베이커리라는 이름에 기대하고 들어갔으나 현재 베이커리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해서 낙심했다.

그렇지만 지인이 출장 다녀오면서 현지 간식과 귀여운 기념품까지 한가득 사와서 그걸로 충분했다. ÷)

 

내가 주문했던 밤부 피스타치오.

고소하고 진한 피스타치오와 커피가 어우러져 특색 있는 음료가 되었다.

위에 올려준 동결 건조 딸기는 모양 때문이겠지.

인테리어는 노출 콘크리트를 넘어서는 아포칼립스 수준의 느낌이었지만 음료는 무난했다.

 

□마포 합정 고깃집 육부자 위치 및 영업정보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서 포은로 먹자골목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11-22시(단, 15-16시는 브레이크 타임)

나는 항정살을 먹고 왔는데 보통 소 한 마리 내지는 소 한 접시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다.

고기 맛이 좋은 집이라기보다는 가격 부담 적고 맛은 무난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주말 점심 영업하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많진 않지만 합정 외에도 각종 마포 밥집과 카페 후기 모음

https://fudd.tistory.com/category/밖에서먹기/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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