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빵]커리와 잘 어울리는 플랫브레드 만들기, 프라이팬으로 플랫브레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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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에는 보통 난, 로띠, 안남미 밥 등을 곁들이는데, 만들기 쉬운 플랫 브레드로 결정했다.

만드는 법은 홈카페의 <A to Z 카페 푸드>를 참조했다.

플랫 브레드는 말 그대로 평평하고 납작한 빵인데 피자 도우로 써도 되고 샐러드에 곁들여도 좋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밀가루(강력분) 150g, 따뜻한 물 100ml, 소금 1/2t, 설탕 1t,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1t, 올리브유 1t.

그리고 커리향과 잘 어울리게끔 큐민 씨앗을 1/2t 추가했다(큐민은 생략 가능).

 

내가 준비한건 이마트의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이스트는 생 이스트, 드라이 이스트,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정도로 나뉘어지는데,

가정에서 쓰려면 발효가 쉽게 되고 보관도 편리한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사용하는게 좋다.

 

원래는 밀가루에 설탕, 소금, 이스트를 섞은 뒤 물을 넣는데, 내 소금은 입자가 커서 미리 물에 녹였다.

볼에 소금 1/2t, 설탕 1t, 이스트 1t를 담고 따뜻한 물 100ml를 부어 완전히 녹였다.

너무 찬물을 부으면 발효가 잘 되지 않고,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스트가 다 죽는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지근한 느낌이 들 정도의 따뜻한 물을 쓰는게 좋다.

 

여기에 강력분을 150g 담아서 반죽해준다.

손톱을 기르고 있는 중이어서 위생장갑을 끼고 주물주물했다.

  

처음 섞을 때는 밀가루도 풀풀 날리고 반죽이 들러붙는다.

개의치 말고 볼에 묻은 것까지 긁어서 한 덩어리로 빚어준다.

  

반죽이 어느 정도 뭉쳐지면 올리브유 1t를 넣고 다시 치댄다.

  

이렇게 뭉쳐지면 위에 젖은 면보나 랩 등을 덮어 마르지 않게 하고 30~40분 정도 발효시킨다.

  

반죽이 거의 두 배 정도로 부풀었다.

 

이마트 이스트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발효가 꽤 잘된다. ㅋㅋ

부풀어오른 반죽을 주먹으로 눌러서 가스를 빼준다.

  

큐민씨앗을 넣고 대여섯번만 주물러 대강 섞는다.

 

그러면 이런 느낌의 반죽이 완성된다.

총 중량이 250g 정도 된다.

 

반죽을 절반씩 나누어서 굽는다.

 

나눠둔 반죽을 밀대로 밀거나 손바닥으로 눌러서 납작하게 늘려준다.

반죽에 힘이 없고 척척 늘어지는 느낌이니 달라붙지 않게 조심스레 옮긴다.

 

중약불 정도로 달군 팬에 펴둔 반죽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굽는다,

한쪽 면을 6~7분 정도 굽는다.

 

뒤집으면 이런 모양새.

다시 뚜껑을 닫고 6~7분 정도 구워준다.

 

최종적으로 이런 느낌.

기름기가 거의 없고 뽀송하면서 빤빤한 느낌이다.

이스트 덕분에 부풀어오른 곳은 살짝 폭신하고 납작하게 눌린 곳은 촘촘하니 담백해보인다.

 

전에 만들어뒀던 팔락 파니르와 치킨 코르마를 함께 곁들였다.

정확히 말하면 팔락 파니르와 치킨 코르마에 곁들이기 위해 플랫 브레드를 만든거긴 하지만...

플랫 브레드와 함께 먹을 때 잘 어울리는 커리를 만드는 방법은...↓

2014/01/12 - [맛/기록] - [커리]향신료를 직접 배합해 만든 버터 치킨 커리, 치킨 마크니, 무르그 마크니

2014/07/12 - [맛/기록] - [커리]계피로 맛을 낸 퀵 치킨 코르마(Quick chicken korma)

2014/07/25 - [맛/기록] - [커리]시금치 한 단을 몽땅 넣은 팔락 파니르, 시금치 치즈 커리 만들기

 

원래 레시피는 오븐에 굽는 것인데(오븐 사용시 220℃-7분) 이렇게 팬에 구워도 충분히 맛있었다.

큐민 씨앗 말고 바질, 로즈마리, 펜넬(회향) 등을 섞어도 좋고 그냥 맨반죽에 흑설탕과 계피를 뿌려 구워도 맛있다.

 

이런 식으로 찢어서 커리와 함께 먹었다.

구수한 밀냄새에 담백하고 쫄깃한 반죽이 커리와 잘 어울렸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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