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쫄깃한 인절미 토스트 만들기, 굳은 인절미를 구제하는 방법.
by 첼시
인절미 토스트. 만드는 방법이 너무 간단한데... 일단 기록은 남겨본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 식빵 두 장, 인절미 세 개, 꿀 약간.
냉동실에 있던 인절미라면 실온에 두고 해동시켜서 준비한다.
참고로 인절미는 냉장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단단하게 굳어 다시 가열해도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데워봤자 겉부분은 구들구들하니 딱딱해지고 속은 뭉그러져 먹기에 좋지 않다.
곧 먹을거라면 실온에 두는 편이 낫고, 오래 둘 거라면 냉동실에 넣었다가 해동해먹는게 낫다.
우선 중약불로 달군 팬 위에 식빵을 올리고 인절미를 촘촘히 배치한다.
이 때 인절미가 많이 두툼해서 가위로 절반 잘라서 여섯 개로 만들어 얹었다.
인절미가 빵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테두리는 비워둔다.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구워준다.
한쪽 면을 각각 7~8분씩 총 15분 정도 굽는다.
다 구워진 토스트를 접시에 담는다.
꿀을 지그재그로 그어준 뒤 인절미 고물을 듬뿍 뿌린다(미숫가루로 대체해도 된다).
꿀하고 콩고물 뿌리기 전에 잘랐어야 하는데... 뒤늦게 생각나서 가위로 대충 잘랐다.
이 때 종이 자르듯이 옆부터 자르면 빵이 납작하게 눌리니, 가위 날을 세워서 내리 꽂듯이 자르면 된다.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꿀을 반대방향으로 한번 더 그었다.
두툼한 빵 사이에 쫄깃한 인절미...인데 내 취향은 아닌 듯. ㅠ
턱이 아파서 씹기 힘들다. 빵이 좀더 얄팍해야하나? ㅠㅠ
빵-떡-빵으로 쌓이는 탄수화물의 향연이 영국의 토스트 샌드위치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ㅋㅋㅋ
토스트 샌드위치(빵-토스트한빵-빵) → http://en.wikipedia.org/wiki/Toast_sandwich
쫄깃하다 못해 질깃하게 늘어나는 인절미에 목이 메이는데 꿀과 콩고물이 있어서 그래도 먹을만했다.
그리고 아주 많이 배가 불렀다(...).
내 입맛에는 지난번에 만들어먹은 꿀치즈 토스트가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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