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1.2, 돈까스소스 만들려다 그만...
by 첼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 시도중인 돈까스소스.
문제는 이정표도 지도도 없이 나홀로 헤매고 있다는건데...
오늘도 장렬한 실패의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지난번의 1.1에서 조금씩 가감해서 다시 도전했다.
버터 10g, 밀가루 1T, 닭육수 300ml, 셀러리 40g, 당근 80g, 양파 1개(150g),
홀토마토 1캔, 돈까스소스 100ml, 와인 100ml
을 재료로 준비했다.
가장먼저 화이트루를 만들기 위해 약한 불로 달군 팬에 버터 10g을 녹이고 밀가루 1T를 넣었다.
밀가루를 갤 때는 불을 최대한 줄이거나 아예 꺼버리는 편이 낫다.
잘 개어진 화이트 루에 닭육수 300ml를 넣어 풀어준다.
그리고 잘게 다진 채소(셀러리 40g, 당근 80g, 양파 1개(150g))를 넣는다.
채소는 블렌더를 써서 최대한 잘게 다졌다(완전히 갈아버린건 아니고 입자가 살아있게끔).
채소와 육수가 어우러지면 홀토마토캔을 따서 통째로 넣고 블렌더로 윙- 갈아서 덩어리가 없게끔 만든다.
소스가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중불에서 졸인다.
레드와인 100ml를 넣어 향을 더한다(화이트와인으로 대체하거나 생략해도 무방).
그럼 완성!
색은 그럴싸하게 냈다(이 때까진 나도 성공한 줄 알았다).
그런데 맛을 보니 망했어...ㅠㅠ 엉엉 이건 고소한 옛날돈까스 소스가 아니라 그냥 토마토소스.
당장 스파게티를 버무려도 이상할게 없는 새콤달콤한 소스... 엉엉읗어엉헝
이 소스를 돈까스에 쓰면 겉돌게 분명한데 이를 어쩐다.. 이를 어쩐다...ㅇ<-<
고민 끝에 오므라이스소스로 재탄생시켰다.
이것도 썩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케첩보다는 좀더 풍성한 맛이어서 오므라이스와의 궁합은 괜찮았다.
이렇게 망친 소스는 시판 스테이크소스(A1 등)와 섞어서 찹스테이크에 써먹으면 괜찮다.
그래, 난 요리를 한게 아니야. 90분 동안 리듬을 탄거지...ㅠㅠ
아... 하이라이스 분말을 쓰면 쉽게 만들 수 있다는데 다음엔 그걸 시도해봐야겠다.
그리고 셀러리와 당근 갈아넣는건 잠시 보류해야겠다. 휴... 에잇.
최근에 만든 돈까스소스 > 돈까스소스 만들기 베타테스트 2.1, 만족도 80점짜리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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