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풍년제과의 생강, 땅콩, 파래, 깨 전병(센베, 센베이)
by 첼시
전주 다녀오면서 풍년제과 전병을 샀다.
풍년제과 제품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초코파이인데 난 솔직히 그걸 썩 좋아하지 않아서 전병만 샀다.
1951년에 개업했다는 풍년제과.
센베이라고 쓰여져 있는 문구가 왠지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풍년제과에서 뭔가를 산다면 단연 센베를 추천하고 싶다!
개업 초기부터 만들어서 팔던 내공을 고스란히 담아서 그런지 보통의 센베와는 맛이 정말 다르다.
난 원래 센베를 싫어하는데... 예전에 먹었던 센베는 텁텁하고 달기만 하고 목마른 그런 맛이었다.
그런데 여기 센베는 기본적으로 달걀의 고소함이 풍부하게 느껴지면서 적당한 단맛에 원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다.
쇼핑백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더니 좀 깨졌다.
샀을 때는 말끔한 상품이었다.
왼쪽부터 생강, 땅콩, 파래, 깨 전병이다(가격은 한 봉에 8,000원, 4봉 총 32,000원).
지난번에 샀던 깨 전병이 맛있어서 또 사면서 엄마가 좋아하시는 파래 전병, 독특한 맛이 날 것 같은 생강 전병을 사는데
기왕이면 전종을 제패해보자 하는 마음에 구색맞추기로 땅콩 전병까지 샀다.
생강 센베는 신선한 생강을 넣어 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겉에 묻은 설탕 부분에 생강을 그대로 넣었는지 입 속에 넣자마자 향긋한 생강 풍미가 퍼진다.
센베의 반죽 부분은 많이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고, 다른 센베에 비해 부드럽고 촉촉하게 씹히는 편이다.
매운맛이 날아가고 생강의 향기만 진하게 나는게 네 가지 중 가장 특색있고 맛있는 센베였다.
땅콩 센베는 구색 맞추기로 산거였는데...... 아뿔싸! 이것도 맛있다!
땅콩이 다 그렇지 뭐... 이러면서 입에 넣었는데 갓 볶아낸 땅콩마냥 고소함이 가득하고 땅콩 알갱이도 심심찮게 씹힌다.
우습게 보고 샀는데 이것도 맛있다. ㅠㅠㅠ
그리고 파래 센베. 엄마의 요청으로 샀는데 파래 특유의 바다 냄새가 그윽하고 김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다.
하지만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센베라는 말이 무색하게 엄마는 생강 센베에만 애정을 주셨다...ㅇ<-< 파래는 찬밥 신세.
마지막으로 깨 센베. 깨의 풍미가 진해서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다음에는 인터넷 주문으로 사야겠다.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생강>땅콩≥깨>파래 순이다.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고..... 맛있다 정말!!
예전에 먹었던 깨전병 기록은 → 2014/12/05 - [마실/앞마당플레이] - [간식]전주나들이④꽈배기과자와 풍년제과 깨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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