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잡지]매거진B 35호 : 헬베티카(2015년 4월)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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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쓰다가 말았던 독후감을 찾아내어 뒤늦게 몇 줄 덧붙여 다시 기록한다.

오래된 글이어서 지금은 없어진 예전 기능도 있고 지금과는 달라진 과거 나의 글도 생경하게 느껴진다.

그 당시 작성했던 내용은 기울여 적고 뒤에 지금의 감상문을 짧게 이어 적는다.

 


매거진 B(Magazine B) No.35: Helvetica

저자
JOH & Company 편집부 지음
출판사
제이오에이치 | 2015-03-01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매거진 〈B〉는 제이오에이치의 관점으로 찾아낸 전 세계의 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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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브랜드별로 쭉 늘어놓았다. 다른 크기, 다른 굵기, 다른 각도의 서체로 표현한 브랜드명. 어떤 제품은 우아하게, 다른 제품은 세련되게, 또 다른 제품은 강렬하게. 서체란, 사람으로 치면 '목소리' 같은 존재라고 정의하고 싶다. 

 

책 한 권을 출판할 때도 서체는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본문은 말할 것도 없고 서문, 차례, 각주, 미주, 색인 등을 제치고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가는 곳은 표지일 것이다. 겉만 보고도 바로 어떤 장르의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책에 사용되는 서체는 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된다. 때로는 기존의 서체 간격을 조절하거나 곡선의 각도를 미묘하게 비틀어, 같은 글씨이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개성이 잘 드러나게끔 다듬는 작업도 이루어진다.

 

의식하건 아니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혹은 수천 가지 이상의 브랜드를 마주치며 살아간다. 이번 매거진B는 브랜드를 표현하는 목소리이자 브랜드 그 자체인 서체 헬베티카를 소개한다. 헬베티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모노타이프의 서체 중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Times New Roman이 있으며, 헬베티카는 2006년 라이노타이프의 인수와 함께 넘어오게 되었다.

 

타이포그래피 TYPOGRAPHY
타이포그래피란 활자 서체 배열을 뜻한다고 한다. 브랜딩 작업시 디자이너들은 타이포그래피의 선정과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이는 타이포그래피가 단순히 디자인 요소의 하나에 그치기보다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인지 UBIQUITY
헬베티카는 서체의 일종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브랜드로 볼 수 있다. 헬베티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모노타이프는 현 상태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서체 회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반영 REFLECTION
헬베티카가 탄생한 20세기 중반은 계속 되는 호황 속에서 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시기였다. 헬베티카는 그러한 시대상을 강력하게 반영했다는 상징성 덕분에 서체의 역사 속 굵은 획을 긋게 되엇다.


중립 NORMAL
헬베티카는 이른바 '중립적'인 서체로 인식되고 있다. 대개의 서체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의 필체처럼 시각적으로 독특한 상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헬베티카는 범용성을 위해 과감하게 상징적인 개성을 줄이고 가독성을 높이는 쪽으로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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