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나의 식탐조절 답사기 : 3주차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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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쏟을 일이 많은 한 주였다.

그래서 이번주는  손 적게 가는 음식을 해먹은 날들이 많다.

 

월요일 : 삶은달걀 1개 + 토마토 1개 + 파스타 30g + 옥수수 1T + 채소 + 발사믹식초 + 올리브오일, 자몽 1개

먹고 싶은걸 다 집어넣었더니 양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옥수수를 넣었더니 상큼한 맛이 떨어지고 옥수수의 들큰한 맛이 나서 별로였다.

뒤섞지 말고 따로따로 먹어야겠다.

 

화요일 : 플레인요거트 120g + 냉동베리 100g + 뮤즐리 10g, 찐 단호박 180g

 - 줄넘기 : 550번(110/110/110/110/110)

 

뭘 준비하기도 귀찮아서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찌고, 요거트를 대충 담아서 먹었다.

 

수요일 : 물냉면(편육, 삶은 달걀 1개, 쌈무 약간)

 

하시루켄님 블로그에 갔다가 냉면 케이크를 보고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어져서 만들어 먹었다.

원래 이날 저녁 메뉴는 단호박에 샐러드였는데!!!

음... 앞으로 저녁먹기 전에 블로그를 보는건 자제해야겠다.

 

목요일 : 플레인요거트 120g + 냉동베리 100g + 뮤즐리 10g, 찐 단호박 180g

 - 줄넘기 : 550번(150/150/150/100)

 

단호박과 고구마 둘 중에 더 맛있는 걸 고르라면, 내 입맛에는 고구마인데 조리하기 편한건 단호박이다.

고구마는 냄비에 40분 정도 삶아야하고, 단호박은 찜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5분 돌리면 되니까.

단호박은 나름 맛도 괜찮고 포만감이 아주 발군이라서, 이번주 내내 나의 좋은 끼니가 되어주었다.

 

금요일 : 플레인요거트 120g + 냉동베리 100g + 뮤즐리 10g, 찐 단호박 180g

 

이 날은 요거트에 베리와 뮤즐리를 미리 섞어두었다가 조금씩 덜어먹었다.

 

토요일 : 그릭요거트 150g, 토마토 1개

 

식사 준비하기 매우 귀찮다!!!!! 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저녁.

그릭요거트라길래 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단맛이 강했다.

뭘 섞어먹으려다가 그냥 그대로 먹었다.

 

일요일 : 누룽지 닭죽 + 닭다리.

 

삼계용 영계를 사다가 닭죽을 끓였다. 올 여름의 첫 백숙이다.

이번주가 이리저리 힘이 많이 들어가는 한 주였는데 이렇게 먹고나니 기운이 나는 기분이었다.

줄넘기를 두번 밖에 못했는데 다음주에는 빼먹지 않고 해야겠다.

가을에 아버지와 지리산 등반을 하겠노라고 큰소리를 탕탕 쳤으니 체력을 열심히 키워야겠다.

 

방금 블로그 내 검색어 정보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다섯번째에 저게 뭐야...? 내 블로그에 저런 단어가 들어간 글이 있나???

이상스러워서 검색해보니 진짜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퓨처라마에서 벤더가 요리 프로그램을 보다가 들키자 ㅍㄹㄴ라고 변명하는 대목이다.

부가설명을 덧붙이자면 벤더는 폭력, 절도, 사기 등 못된 언행을 일삼는 거친 마초봇이다.

그런 자신이 요리에 관심이 있다는걸 들키는건, 굉장히 창피한 일이기 때문에 ㅍㄹㄴ로 얼버무리려 했던 것.

해당 게시물은 이거다 → 2014/01/30 - [퓨처라마] - [Futurama]S01E07 - My Three Suns

내 블로그까지 와서 ㅍㄹㄴ를 검색해야 했던 누군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 같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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