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토드라팡]청초한 회백색 매니큐어, OPAQUE

by 첼시
반응형

토드라팡의 OPAQUE(13ml, 18,000원)

 

OPAQUE가 무슨 뜻인가 해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1.불투명한 2.불명료한

발라보고 든 생각은... 불투명함보다는 불명료함이 더 잘 어울리는 색이다.

 

한동안, 거의 3,4주 가량 새빨간 매니큐어를 돌아가며 발랐더니 손톱이 엉망진창이다.

겨울 되니까 손도 건조하고.. 다시 회복시키려고 손톱보호제 바르고 핸드크림 바르면서 노력중이다.

손톱 중간부터 끝까지 붉은기가 도는데 그게 빨간 매니큐어가 착색됐던 흔적이다. ㅠㅠ

 

베이스코트 겸 손톱보호제를 발라서 회생시킨 손톱!

이걸 바르기 직전까지는 OPI의 ENVY를 계속 바르고 있었는데 그 덕인건지 손톱이 한번도 부러지지 않았다.

빨간 매니큐어로 3,4주 지내다가 손톱 적당히 다듬고 ENVY로 일주일 정도 버틴 듯.

 

OPAQUE를 한번씩 발랐다. 바르면서 느낀건데... 진짜 너무 대박 완전 바르기 어렵다!

붓 한올 한올 자국이 남는다...ㅋㅋㅋㅋㅋ 무슨 밭고랑인 줄 ㅋㅋㅋㅋ 바르면서 깊은 빡침을 느꼈다.

 

두번 바른 것. 이렇게 약간 비치는 느낌이 좋은데...

색이 얼룩덜룩하고 고르게 발색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세번 발랐다.

 

세번 바른 것.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붓자국이 천천히 메워지고 어느 정도 매끈하게 바뀐다.

 

탑코트까지 바르니 매끈하게 마무리되었다.

이걸 바르고 나니 손톱은 참 맑고 고와보인다.

그런데 손톱이 예뻐보이는 대신 손이 못나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마치 주왕의 상아젓가락 같은데...?

상아젓가락을 쓰니 그릇이 초라해보이고 그릇을 바꾸니 음식이, 옷이, 궁이 초라해보이는구만. ㅠㅠㅠ

네일컬러 때문에 이런 연쇄 작용이 일어나다니.. 이게 진정한 네비효과로군.

 

이게 올해의 마지막 토드라팡 글인 것 같다.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