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by 윤동주
by 첼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구입했다.
기존에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는 갖고 있었으나 시만 담긴 시집이 없어 아쉽던 차에 기회가 닿아 샀다.
왼쪽부터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 육필원고와 판결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증보판이다.
각각의 시가 다 곱고 소중하기에 뭉뚱그려 감상을 남기기보다는 책에 대한 소개만 하고자 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그가 생전에 낸 작품집이 아니다.
윤동주가 향년 27세로 생을 마감한 후 3년 뒤에 빛을 보게 된 것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다.
출판사 소와 다리에서는 그의 유고시집이 처음 출간될 당시와 동일하게 초판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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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쉽게 씨워진 詩>. 현대어로는 <쉽게 씌어진 시>라는 제목이다.
제일 흠모하는 시인 윤동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시.
미묘한 감정을 구구절절이 설명할 재주가 없어서 감상을 따로 적지는 않겠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증보판.
그의 10주기를 맞아 기존의 초판본에 더해 추가된 작품을 함께 수록한 책이다.
학사모를 쓴 윤동주의 사진.
학창 시절부터 그의 시를 참으로 좋아했는데 오죽하면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못한게 한스러울 지경이었다.
내가 윤동주와 동시대에 존재할 수 있었다면 그가 그렇게 요절하지 않도록 옥바라지 했을텐데!!!!!
날품팔이와 삯바느질을 하면서라도 그의 뒷바라지를 했을텐데... 엉엉...ㅠㅠㅠㅠ
그만큼 그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고 깊다. 살아계셨으면 짐 싸들고 문하생으로 들어갔을거야..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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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수록된 작품은 <序詩>
초판본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시>가 가장 앞에 실렸다. 제목이 서시니까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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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육필원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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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의 원고.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 평범한 시어들로 어찌 이리도 순수하고 고운 표현을 했는지!
이에 대한 내 감상을 적으려고 하면 할수록 내 보잘것없는 표현이 시인의 그것과 대비되어 비루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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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원고집의 말미에는 윤동주에 대한 판결문이 실려있다.
뒤쪽에 번역본으로 실린 판결문 속 히라누마 도주는 그의 일본식 이름이다.
일본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 창작활동으로 인해 사상범으로 체포된 것이다.
판결문을 읽으려고 몇번 펼쳐보았다가 애끊는 마음을 이기기 힘들 것 같아 덮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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