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타]샤멘느 MB 샴푸, CR 트리트먼트, 긴머리 머릿결 관리하기
by 첼시
헤어 제품 얘기하기 전에 내 머리카락에 대한 넋두리를 좀 길게 적었다.
개인적인 하소연 같은거라서 접어놓았다.
결론적으로 내 머리는 허리까지 오는 긴 웨이브헤어이고 숱은 보통이지만 머리칼이 가늘어 없어보인다.
펌 등의 시술을 자주 받지 않아 머리카락은 건강하지만 열 등에 매우 쉽게 손상된다.
그 동안에는 긴머리를 건강하고 예쁘게 유지하고자, 케어를 받기 위해 미용실을 방문했다.
내가 주로 받았던 것은 무코타 케어라는 것인데 한번 받고 나면 머릿결이 촉촉해진다.
그 지속 기간은 1차적으로는 일주일 정도 가고, 한 달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그렇지만 이것 때문에 돈을 계속 쓰는게 좀 부담이 되던 차에! 면세점에 무코타 헤어제품이 입점했다!!
입점하자마자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이어서 내가 원하는 걸 사기가 쉽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고른 두 가지.
왼쪽은 샤멘느 CR 트리트먼트 웨이브펌 모발용, 오른쪽은 샤멘느 MB 샴푸 모발 유수분 밸런싱용.
샤멘느 CR 트리트먼트 웨이브펌 모발용(400g, 면세 정가 66달러).
정식 명칭은 리치 컬 리스토링 트리트먼트.
펌으로 인한 모발의 건조와 손상을 케어해 탄력있고 탱글탱글한 웨이브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가격이 무섭네...ㄷㄷㄷ 가끔 브랜드 특가 30% 할인할 때가 있으니 그럴 때 사면 된다.
나도 특가할 때 사서 4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구입했다.
용기에 불만이 있다. 이 큰 장독대 같은 통을 돌려 여는 뚜껑으로 만들다니...ㅠㅠㅠㅠㅠ
머리 감다 말고 젖은 손으로 뚜껑을 열고 트리트먼트를 덜어내는 것이 정말 불편하다.
트리트먼트는 중간 정도로 되직한(케첩 같은?) 질감이고 냄새는 그냥 상큼한 미용실 제품 냄새.
두피를 제외한 모발에만 바르고 2, 3분 뒤에 씻어내라고 한다.
샤멘느 MB 샴푸 모발 유수분 밸런싱용(250ml, 면세 정가 28달러).
정식 명칭은 모이스처 밸런싱 샴푸. 건조한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특가 판매를 잘 이용하면 2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다.
냄새는 사과에 멜론이 약간 섞인 듯한 상큼한 냄새.
솔직히 이 제품들을 일상적인 용도로 구입하기는 너무 비싸다.
아예 구입할 때부터 목적을 달리 생각해야한다. 그냥 머리카락 씻는 게 아니라 집중 케어 용도로.
방금 무코타 클리닉으로 검색해서 세 군데 정도 봤는데 기본이 10만원이다...ㅇ<-<
내 머리는 길어서 추가 요금을 더 내야할텐데 그럼 10만원+α...α<-< α<-<
미용실 가서 케어받는 대신 이 제품을 쓴다고 생각하면 되겠구나..
적나라한 사용 전후 사진...ㅇ<-<
왼쪽은 무코타 사용전으로 머리를 빗어주고 에센스(실크테라피)를 바른 상태,
오른쪽은 2주간 무코타 샴푸&트리트먼트로 7회 정도 머리를 감고,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준 것.
놀랍게도 비포 상태일 때도 미용실에서 머릿결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왜??????????).
머리카락이 가늘어 부스스해보이긴 한데, 보이는 것만 그렇고 머리 자체는 건강하다는 것.
직원이 머릿결 어떻게 관리하냐며 비법을 알려달라고도 했었다(미용실 자주 안 가면 됩니다).
하지만 기쁘지 않아..ㅠㅠㅠ 보기에 윤기 나고 예쁜게 더 좋단 말이야....ㅠㅠㅠㅠ
애프터 사진은 다이소에서 파는 스펀지 헤어롤로 머리를 20분 정도 말고 있다가 풀어내린 것.
머리카락이 잘 안 보여서 흰 천(=베갯잇)으로 턱받이하고 사진 찍었다.
웨이브 때문에 더 탱글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는 웨이브가 있어도 윤기 없이 푸석했다.
그런데 무코타로 몇번 머리를 감아준 뒤에는 머리카락 자체가 정말 촉촉해졌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데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넘길 때 느낌이 정말 좋다.
매끄러우면서 촉촉한, 머리가 덜 마른게 아니라 그냥 머리칼 자체에 수분을 품고 있는 느낌.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이 찰랑찰랑 사르륵 넘어간다.
타고난 머릿결이 좋은 사람만은 못하겠지만 내 머리칼이 이 정도인 것만 해도 대만족!
머리를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해서 손 끝으로 매만지고 있다. ㅋㅋㅋ
중간 이상의 긴 머리를 오랫동안 매끄럽게 관리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기준=쇄골뼈 넘는 정도).
짧은 머리에는 굳이 이 정도까지 쓸 필요는 없는 듯. 일반적인 트리트먼트만 써도 충분하다.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면 초반에는 매일 쓰다가 점점 일주일에 세번, 두번 정도로 빈도를 줄이면 된다.
나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이 제품을 쓰고 다른 날에는 일반 헤어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나의 다른 헤어제품들
'꾸밈 > 그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딥티크]신선하고 달콤한 장미향 '오 로즈' diptyque Eau Rose (18) | 2016.03.24 |
---|---|
[파루크]헤어에센스 실크테라피&실크테라피 모이스처 트리플 에스 비교(제형, 향기) (8) | 2016.03.14 |
[슈에무라]스펀지 3종 비교, 펜타곤, 스킨핏, 더라이트벌브 스펀지 (8) | 2016.03.06 |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