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양식]Made in America : Our best chefs reinvent comfort food by Lucy Lean
by 첼시
교보문고에서 외서 할인전을 하기에 요리책을 몇 권 샀다. 오랜만에 사는 요리책~
저자는 Lucy Lean, 출판사는 Welcome Books라는 곳이다.
책날개에 있는 도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려 했으나 없는 주소로 나온다. 흡..ㅠ
이 책의 기본적인 갈래는 요리책이지만, 단순히 음식 만드는 법만 싣고 있지는 않다.
저자는 미국에 있는 다양한 식당을 취재해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한편,
요리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경력, 해당 음식의 유래, 숨은 팁 등도 끌어내고 있다.
이것을 산 이유는 간단하다. 매일매일 단조로운 밥상을 좀 바꿔보고자 하는 것.
내가 만드는 크림소스의 조합은 언제나 같고, 샐러드 드레싱은 매번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
식빵 속에 들어가는 샌드위치의 재료는 순서만 다를 뿐 늘 같은 구성이었다.
국내에 출간된 양식 요리서적 중에서는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외서를 구입하게 되었다.
한식 요리책은 당분간 살 생각이 없다. 뭘 보고 따라해도 내 솜씨가 만족스럽지 않을테니까...
아침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최고의 요리사들이 알려주는 다양한 요리들
책의 차례. 아침식사부터 디저트까지 102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한 권에 담았다.
음식 분류는 9가지인데, 아침식사와 브런치(p.10), 샌드위치(p.44), 수프와 스튜(p.74), 샐러드와 사이드디시(p.116), 전채, 스낵류 등 가볍게 집어먹을만한 것들(p.142), 파스타, 피자, 그 외 식사류(p.168), 해산물 요리(p.196), 가금류와 육류(p.218), 디저트(p.262) 순으로 되어있다.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요리법들
이 책을 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요리들이 너무 뻔하지도 않고, 과하게 낯설지도 않다는 점이었다. 스크램블드 에그, 핫도그, 볼로네제 등 귀에 익은 음식을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있고, 검보 수프, 리예뜨 등 특별한 메뉴를 위한 요리법도 실려있다. 밖에서 사먹기만 하던 팝오버, 콥 샐러드, 레드벨벳 등을 직접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다. 일반적인 샌드위치에 치폴레 마요라든지, 풀드포크 등 새로운 재료를 더해 변주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요리법은, 요리 이름, 간단한 설명, 각 요소별 재료와 조리방법, 마지막으로 각 요리사들의 조언으로 구성되어있다. 조리과정 사진이 없기 때문에 초보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
완성 사진은 요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끔 큼직하게 실려있다. 이 사진 속에서도 스크램블드 에그의 뭉글하면서 크리미한 질감, 훈제연어 보푸라기의 짭조름하면서 보송한 입자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콥샐러드 조리법.
식당에서 사먹기만 했었는데 이 책 보고 제대로 만들고 싶다.
레드벨벳 컵케이크 조리법.
문 닫은 팔과이분의일..ㅠㅠㅠㅠㅠㅠㅠ 이 책대로 만들었을 때 그 맛이 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인덱스.
이제 이 책을 보고 만든 음식들을 차례차례 올려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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