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가루비 감자스낵 자가비 3종 비교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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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에 있는 동안 맥주 안주 삼으려고 자가비를 세 가지 구입했다.


왼쪽부터 우스시오(40g, 122엔), 버터쇼유(40g, 122엔), 그란도 후로마쥬(38g, 118엔).


우스시오 자가비(40g, 122엔)

우스(うす)를 검색해보니 '절구, 맷돌'이라고 나온다. 우스시오면 절구소금인가?

와카마츠님이란 분이 댓글로 알려주셨는데 우스시오는 원래 우스이(うすい)+시오(しお)라고 한다.

한 단어로 결합하면서 '-이'가 탈락하여 '우스시오(うすしお')가 된 것. '연한 소금'의 의미라고 알려주셨다.


'맷돌'을 보니까 갑자기 '어이'와 '어처구니'가 생각난다. 두 단어 모두 맷돌 손잡이를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이들 사이에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어이와 어처구니는 맷돌 손잡이가 아니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맞다고 볼 수도 없는 것.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와 지붕 위의 잡상(장식 기와) 역시 다른 어휘라고 한다.

확실한 어휘만 명기하자면, 맷돌 손잡이는 '맷손', 지붕 위의 장식 기와는 '잡상'이라고 하는 게 맞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정확한 가이드가 아니라, 'OO와 XX는 별개입니다' 정도여서 아쉬웠다.

엉뚱한 얘기가 길어졌다. ㅠ 음....... 어이가 없네......?



맛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자가비와 동일한 듯.

첫맛은 평범하게 짭짤한데, 씹다보면 감자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버터쇼유 자가비(40g, 122엔)



묘하게 비릿한 향...? 버터와 간장이 결합하면 이런 냄새가 나는 게 정상인가?

버터리한 풍미는 적지만 간장의 감칠맛과 버터향이 결합해서 고소한 맛이 난다.


그란도 후로마쥬 자가비(38g, 118엔).



스틱이 다른 것보다 더 두툼하고 기름기가 적어 보송한 편이다.

짠맛은 보통인데, 치즈향이 어육소시지나 쿠키에서 날 법한 분유향과 유사하다.


사진 순서와 마찬가지로 내 취향은 우스시오>버터쇼유>후로마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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