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긴글]힐튼 호텔 후쿠오카 씨호크 스위트룸 비교, 재패니즈&웨스턴 힐튼 스위트룸 추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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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이어서 숙소도 좋은 곳으로 택했다.

내가 예약한 곳은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힐튼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처음 2박은 재패니즈 웨스턴 스위트룸, 마지막 1박은 재패니즈 스위트룸에서 묵었다.


실은 마지막 숙박일에 재패니즈 웨스턴 스위트룸이 만실이어서 대신 디럭스룸 둘을 예약했었다.

그런데 체크인할 때 힐튼 측의 배려로, 디럭스룸 대신 재패니즈 스위트룸을 이용할 수 있었다.


호텔 입구. 직원분이 와서 문도 열어주신다. ㅋㅋ

물론 일본 택시의 대부분은 자동문이지만.


후쿠오카 공항→힐튼 후쿠오카 씨호크까지의 택시 요금은 고속도로 톨비 포함해서 3,800엔 정도 된다.

더 자세한 이동 방법은 → 2018/12/31 - 아시아나 특별 기내식 및 후쿠오카 공항에서 힐튼 호텔까지 가는 법, 일본 택시 요금


마침 크리스마스 쯤에 방문해서 로비에 거대한 트리가 있었다. 아주 예뻤다.


삿갓버섯 비슷하게 생긴 조명이 특이해서 찍어봤다.


산타 썰매가 놓인 포토존! ㅋㅋㅋ


철덕들 마음 설레게 할 미니어처도 있고. ㅋㅋ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도 호텔 내에 있다.


그리고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패밀리마트)도 있다.

편의점 식품 구색이 상당히 잘 갖춰져있으니 요기하고 싶을 때 들러도 좋을 듯.


조식은 4층 Seala에서 뷔페식으로 제공(13세 이상 3,051엔, 6-12세 어린이 1,464엔, 5세 이하 무료).

피트니스 센터는 5층에 있고 24시간 운영한다.


목욕탕은 7층에 있고 07-10시, 15-24시에 운영한다(13세 이상 1,600엔, 4-12세 어린이 800엔, 3세 이하 무료).

난 숙박할 때 쿠폰을 받았기 때문에 그걸 써서 입장했다.

매일 갈 수 있었는데 몰라서 마지막날만 갔음...ㅇ<-<

월풀 욕조도 있고 물 온도가 적당히 따뜻해서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수건 등이 전부 준비되어 있으니 몸만 가면 된다.


그리고 힐튼 호텔이 바닷가 쪽이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호텔 측에서 주말 한정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매주말 10-19시에 20분 간격으로 셔틀이 운행되니 지하철역으로 갈 때 타면 된다(도진마치역 4번 출구까지 운행).

돌아올 때도 도진마치역 4번출구에서 기다렸다가 호텔로 복귀하는 셔틀을 탈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객실 소개.

첫 2박은 재패니즈 웨스턴 스위트룸에서 묵었다.

4인실인데, 트윈베드+다다미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아참, 희한하게도 스위트룸은 기본 생수가 제공되지 않는다.

첫날은 갖다달라고 해서 마셨는데, 다음날 룸메이크업 후 보니 시트와 어메니티 등은 갈아주었는데도 물이 없었다.

직원분에게 문의해보니 원래 안 준다고... 비싼 방인데 물값을 아끼다니

그래서 그 이후로는 편의점 가서 사다 마셨다.


옷걸이 넉넉하고... 슬리퍼도 잘 구비돼있고.


재패니즈 웨스턴 스위트룸답게 안쪽에는 다다미방도 있다.


마치 다실에 온 것 같은 느낌.


잔도 여럿 준비되어있고 일본차도 있다.


그리고 전기포트와 머그,  유리잔, 커피, 차, 크림, 냅킨 및 금고.

반대쪽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텅비어있다.


알람시계와 전화기, 메모장.

110V 전용 콘센트와 범용 콘센트가 함께 있어서 편리했다.


여긴 화장실.

4인용으로 세팅된 어메니티가 눈에 들어온다.


타월은 아주 넉넉하고.


보자기를 끌러보면 크랩트리&에블린 욕실용품이 나온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에 면도기, 칫솔·치약, 위생용품, 손톱 가는 파일까지 다 있다.


비누 역시 크랩트리&에블린이고 면도 크림도 있고...


일본 화장실답게 변기는 따로 분리되어있다. 손 씻는 곳도 있고.


여긴 욕실.

자그마한 나무의자와 두레박처럼 동그란 통이 고풍스럽다.


가운은 단추로 잠그는 원피스 형태.

사이즈는 아주 넉넉하다.


다다미방 안쪽을 보면 이렇게 이불과 보료가 준비되어있다.


다다미방 컨셉이어서 저녁 때가 되면 직원분이 방문해서 이불을 깔아준다!

이걸 '후통 서비스 ふとん サービス'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이부자리를 깔아주는 서비스이다(ふとん : 이부자리).

단순히 이불만 내려놓는 게 아니라 요령이 필요하니 직원분들이 준비해주는 대로 하는 게 편하다.

그리고 이른 시간대라도 피곤하다면 직원분에게 바로 후통 서비스를 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창호지가 붙은 격자무늬 창문도 멋스럽고.


내다보는 풍경도 좋았다.

참고로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는 돔 뷰와 타워 뷰로 나뉘는데, 나는 3박 내내 타워 뷰에 묵었다.

타워 뷰가 더 예쁘다고 하니 예약할 때 가능하면 그쪽으로 하는 걸 추천.


다리 난간도 예쁘다.


약간 망한 사진이긴 하지만 어쨌든 야경도 보기 좋다.

특히 바닷물이 밀려들어와서 물결이 일렁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평온해진다.




여기서부터는 재패니즈 스위트룸에 묵었던 기록.

어메니티라든가 타월 같은 건 중복되는 내용이어서 대강 생략하고 적는다.


나는 앞서 묵었던 방에 꾸려놓은 짐을 그대로 두고 나왔다.

직원분이 새로 체크인할 방에 옮겨주겠다고 안내해주셔서 짐만 싸놓고 편하게 돌아다녔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 벽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복도에서부터 동양미가 한가득이다.


방문 앞은 이렇게 미닫이 형태로 된 나무문이 하나 더 있어서 색다르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현관.


그리고 여긴 일반 슬리퍼 대신 게다 슬리퍼를 준다! ㅋㅋㅋㅋㅋ

1회용이니 그냥 가져가도 된다.

이번엔 다다미방에 묵다보니 딱히 슬리퍼를 신을 일이 없어서 그대로 챙겨왔다.


저 너머로 보이는 좌식 탁자와 의자.


안쪽 공간은 재패니즈 웨스턴 스위트룸과 동일하고.


창문을 열면 테라스 같은 공간에 탁자와 의자가 또 있다. 탁자가 달걀 모양이어서 예뻤다.


타월과 어메니티는 동일하고.


변기가 있는 공간도 일본스러워!


욕조는 재패니즈&웨스턴보다 조금 더 길이가 짧은 느낌인데... 여기서도 바다가 보인다!

바다 보면서 목욕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전화기, 메모장하고... 아니 쓰레기통까지 재패니즈 스타일이얔ㅋㅋㅋㅋ 이 잔망스러운 사람들 ㅋㅋㅋ


혹시 재패니즈 스타일이어서 물도 화로에 끓여먹나...? 했는데 다행히 전기 포트가 있었다. ㅋㅋ


냉장고도 있고. 물론 안은 텅 비어있다.


가운 대신 제공하는 유카타인데 바빠서 못 입어봄 ㅠㅠ


여기도 침구가 마련되어있고.


침대가 따로 없기 때문에 눕고 싶다면 후통 서비스를 요청해야한다.

여행 마지막 일정이었기 때문에 좀 피로해서 체크인 후 곧 후통 서비스를 부탁했다.

두툼한 보료 두 장을 겹쳐놓고 그 위에 시트를 깐 뒤 폭신한 이불을 함께 덮어주기 때문에 안락하다.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 호텔 위치 및 정보

숙박비는 룸타입 및 예약 사이트별로 천차만별이니 특정하기 어렵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체크인은 15시, 체크아웃은 12시이다.


장점 : 특급 호텔의 매끄러운 서비스, 멋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시원한 타워뷰, 편안한 잠자리

단점 : 대중교통만 이용하기에는 다소 장벽이 느껴지는 접근성, 번화가(하카타 등)에서 비교적 먼 위치, 비싼 숙박비


하지만 난 다음에 또 묵을 생각이 많이 있다. 조식 뷔페글은 내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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