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쥬라쿠 후기,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초밥집 추천 すし処 寿楽
by 첼시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큰 수고 들이지 않고 편하게 쉬다 오기로 했기 때문에 코스를 단출하게 짰다.
후쿠오카 명물인 음식을 먹어볼까 어쩔까 하다가 가족들이 다 좋아하는 초밥으로 결정!
3박4일의 짧은 기간 동안 이틀 저녁을 연달아 방문한 스시 쥬라쿠 すし処 寿楽
아참, 여긴 강시현님 블로그 보고 괜찮다 싶어서 가게 되었다.
관련글 링크는 → [일본 온천여행] 후쿠오카 스시 맛집 오호리공원 쥬라쿠 스시
지하철 오호리공원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다.
구글맵 봐가면서 금세 찾아냈다.
입구는 이런 느낌.
예약하지 않고 방문한 거였는데 다행히 문 열기 전에 도착해서인지 자리가 있었다.
입간판으로 나와있는 메뉴들.
보통 오마카세 코스나 죠니기리를 많이 주문한다고들 한다.
카운터자리.
이미 예약석이라고 적혀있는 자리들도 많다.
처음 갔을 때는 테이블석에 앉아서 먹었다.
(탁자 밑이 트여있어서 다리를 쭉 뻗고 먹기 편하다)
그 다음에 갔을 때는 테이블이 만석이어서 카운터 자리에 앉았다.
(두번째 방문하는 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혹시 자리가 없을까봐 전날 식사 마치고 바로 예약을 했다)
예약자 이름을 묻길래 코쇼(こしょう [胡椒] : 후추)라고 했더니 직원분들 표정이 ?_?
그래서 ㅋㅋㅋ 우리집 고양이 이름이라고 말했더니 다들 웃음보가 터지셨다.
내 이름을 가나로 적으면 원래 발음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희한한 이름이 되기 때문에 예약할 땐 그냥 가명을 쓴다.
자리마다 놓여있는 메뉴판과 이쑤시개, 간장 두 종류.
왼쪽은 초밥용, 오른쪽은 회용 간장이라고 한다.
음료는 뭐 줄까 물어보시길래 찬물로 달라고 했다.
두번째 갔을 때는 주스, 우롱차, 콜라도 한 잔씩 시켜보고(음료류는 한 잔에 300엔이다).
식구가 넷이어서 오마카세 코스 2인, 토쿠죠 니기리 2인을 주문하고 달걀말이와 후토마키도 주문했다.
오마카세 코스 가격은 얼마였드라;;;; 가물가물하네.
아마도 오오호리 코스(1인 5,940엔)를 택했던 것 같다.
토쿠죠 니기리는 1인 4,104엔, 달걀말이는 648엔, 후토마키는 아마 6-800엔 사이였을 것이다.
아참, 사진은 오토시로 나온 것인데 팽이버섯, 조개류 같은 것을 무친 듯.
절반 정도 먹다가 아 맞다 하고 사진 찍는 바람에 좀 없어보인다.
오마카세 코스에 포함된 사시미(사진은 2인분).
참치, 방어, (아마도)전갱이, 오징어 등이 나온다.
인당 두 점씩 먹을 수 있게 나오는데 2인분이다보니 식구들에게 한 점씩 돌아갈 수 있었다.
오징어가 아주 신선하고 전갱이가 꽤 맛있었다.
그리고 오징어 귀와 다리 부분은 나중에 가져가서 튀김으로 만들어 다시 가져다준다.
역시 오마카세에 포함된 새우와 생선구이.
동생이 새우 껍데기 다 까줌... 쏘스윗...
오마카세에 포함된 스시.
참치, 고등어, 연어 등이고 맛은 무난무난한 편.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별도로 간장을 찍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된다.
오징어와 함께 내어준 모둠튀김.
가지, 고구마, 단호박, 새우 등이 함께 나오는데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오마카세 코스 소개는 여기까지!
그리고 토쿠죠 니기리(사진은 1인분).
특상초밥답게 질좋은 재료를 쓰고 총 열 점의 초밥이 나온다.
이건 첫날 찍었던 사진.
가리비, 참치, 오징어, 전갱이, 엔가와, 성게, 연어알, 단새우, 장어 등이 나온다.
새우머리는 사진처럼 따로 바삭하게 튀겨서 내어준다.
두번째 방문할 때는 단새우 위에 꽃잎을 얹어주셨다. 세상에!!! ㅋㅋㅋ
이미 간이 다 되어있어서 별도로 간장을 찍지 않아도 되고 재료가 신선해서 다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전갱이와 연어알이 좋았다.
그리고 성게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긴 쓴맛이 없고 녹진달달해서 마음에 들었다.
촉촉하고 뜨끈한 달걀말이.
다싯물을 듬뿍 넣어서 씹을 때 즙이 흘러나오는 게 별미였다.
달걀말이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주문한 메뉴였는데 역시 만족스러워했다.
이건 내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후토마키.
쉽게 말하면 재료를 여러 가지 넣어 만든 굵은 김말이초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참치 다진 것, 박고지 조린 것 등 한 가지 정도만 들어가는 가느다란 김말이초밥은 호소마키라고 부른다.
물론 두번 가서 또 시켜먹음...
입안이 꽉 찰 정도로 김말이가 큰 편인데 안에 들어있는 재료의 조화가 절묘하다.
특히 오이! 어떻게 손질해 넣었는지는 몰라도 풋내 없이 경쾌하게 아삭거리는 맛이 좋았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달콤한 달걀말이와 다른 재료들 역시 좋았고.
이건 따로 주문해봤던 굴튀김.
후라이가 아니라 덴뿌라여서 어떻게 나오려나...? 했는데 오, 이것도 맛있다.
물론 굴을 아주 싫어라하는 내 동생은 질색했지만.
그날 굴 상태가 아주 좋아서 날것 그대로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으나...
나는 생굴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덴뿌라 쪽으로 하겠다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오마카세 코스 마무리로 나오는 유자 셔벗.
유자 껍질이 들어가서 향긋하고 상큼하고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사실 두번째 방문할 때는 오마카세가 아니라 니기리와 단품 위주로 주문해서 유자 셔벗이 나오지 않는 거였는데...
혹시 따로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먹을 수 없을까 여쭈었더니 서비스로 흔쾌히 주셨다.
내가 그때 아빠가 사주신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그게 좀 커플링처럼 생겨서...-_-;
직원분이 혹시 나하고 동생하고 부부냐고 물어보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동생의 그 씁쓸한 표정...ㅇ<-< 물론 남동생이라고 바로 말씀드렸고 ㅋㅋ
□스시 쥬라쿠 위치 및 영업정보 すし処 寿楽
오호리공원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영업시간은 점심 11:30-14:00(주문 마감 13:30), 저녁 17:30-22:00(주문 마감 21:30).
휴무일은 일요일 및 공휴일이다.
참고로 가게 내에서 흡연이 가능하니, 냄새에 민감하다면 피할 것을 권한다.
강시현님이 다녀오신 글 링크는 → [일본 온천여행] 후쿠오카 스시 맛집 오호리공원 쥬라쿠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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