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달랐던 스테이크, 후쿠오카 하카타 텟판야키 리카엔 鉄板焼 利花苑

마실/'18.12 후쿠오카

2019.01.12 06:30

고기도 한번 정도 먹어야지 하면서 가본 하카타의 텟판야키 리카엔 鉄板焼 利花苑 이화원


여기도 강시현님 블로그에서 보고 점찍어뒀다가 다녀왔다. 이쯤 되면 시현로드다.

관련글 링크는 → 후쿠오카 철판요리 맛집 리카엔 (이화원, 利花苑)


하카타역에서 몇 분 정도 걸어가야하는 위치에 있다.

리카엔(利花苑)이라는 브랜드 하에 여러 유형의 가게가 있는 것 같던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텟판야키 리카엔.

말 그대로 철판구이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곳이다.


타베로그건 공식 홈페이지건 점심 영업은 12시부터라고 나와있는데 그걸 모르고 11시 30분에 방문했다.

어, 그런데 셰프님이 11시 30분부터 식사 가능하다고 하시네...?????

다만 카운터석은 예약이 꽉 찼고 테이블석만 비어있다고 해서 그쪽에 앉기로 했다.


※메뉴판 더보기

다루는 메뉴 자체가 스테이크이다보니 썩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미니 스테이크 런치 코스(1인 2,800엔)를 4인분 주문하고 개인별로 콜라(400엔)도 한 잔씩 더했다.

좀더 본격적인 스테이크도 맛보고 싶어서 서로인 200g(100g당 3,800엔, 총 7,600엔)을 단품으로 추가했다.


카운터 자리는 이렇게.

여기 앉아서 먹으면 고기 굽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지. 그리고 배가 더 고파지겠지.


와인셀러에 즐비한 와인들과 이것저것 놓여있는 도구들.

탐나는 것도 있고, 깔끔하게 관리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테이블석은 이렇게.


휴 다행스럽게도 한국어로 먹는 방법 설명이...ㄷㄷㄷ


소스는 간장, 양파소스, 폰즈 세 가지가 있다.

내 소스그릇은 이미 간장에 유자후추, 폰즈에 와사비를 조금씩 더한 상태.


추가 양념은 다시마맛 소금, 이탈리아 소금, 유자후추, 간장+와사비 잎 네 가지.


얇게 저민 로스트비프를 살짝 데워서 샐러드와 함께 내어준다.


샐러드 접시가 따뜻해서 빨리 먹어야함...ㄷㄷㄷ

야들야들한 로스트비프와 신선한 채소, 과하지 않은 드레싱이 조화로웠다.


우리가 먹을 미니 스테이크 코스의 고기를 가져다가 보여주고.

부위가 뭐였더라...ㅇ<-< 결을 보면 부챗살인가 싶은데 힘줄이 없는 거 보면 등심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그리고 단품으로 주문한 서로인 200g.

와... 루비에 설화석고를 촘촘하게 상감해넣은 것처럼 지방질이 곱게 퍼져있다.

단품은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셰프분에게 추천을 받은 것이었는데 서로인이 좋다고 하셔서 이걸로 택했다.


우선 곁들이는 채소와 함께 두툼한 서로인 부위의 겉면을 먼저 시어링한다.


그리고 서로인은 잠시 다른 철망 위에 올리고 미니 스테이크 코스의 고기를 굽는다.


세심하게 1인분씩 다루는 걸 구경하는 게 재밌었다.


그리고 먼저 준비되는 미니 스테이크 코스.


얇지만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

고소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좋았다.


그리고 대망의 서로인...!!!

알맞게 익혀낸 뒤 균일한 두께로 자르는 모습이 재미있다.


굽기는 미디엄으로 부탁드렸고... 입에 넣는 순간 느꼈다. 아... 이걸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네.

직관적으로 엄청나게 맛있다. 2018년에 먹어본 소고기 중 제일 맛있었다. 아니야, 최근 5년간 먹은 고기 중 최고인 듯.

분명히 구운 고기인데 그냥 와 설명이 어렵다. 최고급 참다랑어 대뱃살을 먹는 느낌?

육즙이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씹는 순간 입 속에서 톡 터지면서 버터향의 여운과 함께 사르르 녹아버린다.


가족들이 헐... 이러면서 먹고 있는데 셰프분이 오셔서 어떻냐고 물어보시는데 얼굴에 이미 고기부심. ㅋㅋ

정말 맛있었고 내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 최고라고 말씀드렸다. 역시 추천감이라고 덧붙였고. ㅋㅋ

미니 스테이크 코스까지는 음 가성비 괜찮은 스테이크집이군...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서로인을 먹는 순간 가족들 머리 위에 전구가 반짝! 켜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ㅋㅋ


구운 채소도 맛있고. 가지가 특히 괜찮았다.


마무리 식사로 밥, 된장국, 채소절임이 나온다. 이것까지 먹으면 식사 마무리.

고기도 맛있고, 배도 부르고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일본에서 프렌치 코스도, 야키니쿠 등으로 다양한 소고기를 즐겨봤는데, 이곳이 단연코 인상적이었다.


□후쿠오카 텟판야키 리카엔 위치 및 영업정보 鉄板焼 利花苑

위치는 하카타역에서 조금 걸어가야한다.

영업시간은 점심 12:00-15:00(입장 마감 14:00), 17:00-23:00(코스 마감 21시, 최종 주문 마감 22:30).

휴무일이 독특하게도 화요일이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rikaen.com/teppan/index.html


영업시간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적어놓긴 했는데 좀더 일찍 가서 식사할 수 있는 것 같기도...(혼란)

웬만하면 예약하고 가는 편이 좋다(호텔 측에 부탁하거나 점심 때 방문해서 저녁 식사 예약이라든지).

미니 런치 코스가 경제적이긴 하지만, 서로인이 아주 맛있으니 좀더 투자해서 그걸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강시현님 블로그의 관련글 링크는 → 후쿠오카 철판요리 맛집 리카엔 (이화원, 利花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