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긴글[CJ]비비고 국, 찌개 9종 비교 후기, 레토르트 상온식 육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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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못하는 자취인은 비비고에게 국, 찌개를 부탁해보기로 하고 종류별로 구입했다...ㅇ<-<

무려 아홉 가지이기 때문에 오늘 글은 많이 길다. 그래서 서두에 총평을 요약해 적어둔다.


일단 내가 구입한 것은 비비고 사골곰탕(1,380원), 소고기무국(3,480원), 황태해장국(3,480원), 닭곰탕(3,480원),

소고기장터국(3,480원), 육개장(3,480원), 된장찌개(3,480원), 스팸 부대찌개(3,480원), 두부김치찌개(3,480원).

가격은 ㅇㅁㅌㅁ 기준이고, 중량은 국, 탕 종류가 전부 500g, 찌개류는 460g으로 1-2인이 먹기 좋은 분량.


먹어본 감상을 간략히 적자면 아래와 같다(두괄식 후기의 소중함...).


국, 탕류는 1인이 적당히 배불리 먹기 좋고, 찌개는 재료 한두 가지 추가시 2인이 적당히 나눠먹기 좋은 분량.

은 약간 센 편이라 물을 조금 더하는 게 좋고(사골곰탕 제외), 조미료맛이 좀 나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건더기는 대체적으로 풍성하고, 레토르트임에도 불구하고 식감이 꽤 생생하게 살아있다.

미개봉시 전제품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몇 달 이상으로 제법 길다는 게 장점.


사골곰탕 → 밑국물용

소고기무국, 황태해장국좀 애매하지만 그럭저럭...?

부대찌개 → 재료는 많이 들어갔는데 건더기가 국물에 영혼을 다 뺏겼는지 맛이 좀 없다...

닭곰탕, 소고기장터국 → 건더기가 별로 없어서 본전 생각 났다

된장찌개, 두부김치찌개집에 있는 재료 한두 가지만 추가하면 가격 대비 상당히 풍성해진다

★육개장오, 제일 맘에 들어,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재구매의사 있는 것들 → 사골곰탕, 된장찌개, 두부김치찌개, 육개장


비비고 사골곰탕(500g, 1,380원)

사골을 뽀얗게 우려낸 국물로, 그대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에 밑육수 등으로 쓰는 게 좋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건더기는 하나도 없고 정말 사골곰탕 국물만 있다.

음, 그런데 보통 이렇게 우려낸 건 설렁탕이라고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긴 했지만.

뽀얗고, 잡내 없고, 구수하고, 간은 거의 되어있지 않은 국물.


그대로 먹으면 좀 심심하고 이렇게 재료 좀 추가하는 게 좋다.

집에 있는 소고기 양지와 칼국수, 떡 등을 넣고 국간장과 후추로 간해서 먹으니 맛있었다.

희석해서 찌개 밑국물로 써도 좋을 듯.

백지처럼 큰 특징이 없는 국물이라 오히려 이런 저런 음식에 활용하기 좋다.


그런데 집 근처 수퍼에서 1,000원에 팔길래 앞으로는 마트 말고 거기서 살 듯.

두어 개 정도 구비해놓고 가볍게 육수로 활용하기 좋다.


비비고 소고기무국(500g, 3,480원)

나박나박 썬 무와 소고기를 넣은 소고기뭇국이다.

제품명은 원래 표기를 존중해 소고기무국이라고 적었으나, 사이시옷 규정상 소고기뭇국이 정확하다.

(들깻국, 순댓국, 뭇국 등등...)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어느 정도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물은 간간하고, 소고기 육향이 꽤 진하게 올라오면서 무의 감칠맛이 혀에 감기는 편이다.

소고기는 몇 점 없지만 기름기가 조금 붙은 건더기를 씹고 있으면 고소한 맛이 나서 좋다.

무는 나박썰기 했는데 은근히 씹히는 맛이 있고, 달큰한 대파도 무난하게 괜찮은 편.


그럭저럭 먹을만한 편이어서 소고기뭇국이 사무치게 먹고 싶을 때 쯤 재구매할 예정.


비비고 황태해장국(500g, 3,480원)

황태채와 무를 넣어 시원한 국물을 우려낸 황태해장국이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어느 정도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물은 제법 짭짤하고 개운한 편이고, 황태 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고추가 들어가서 조금 맵다.
황태는 잘 불어서 뻣뻣함이 덜하고, 깍둑썰기한 무는 잘 익어서 씹는 맛이 좋다.

그럭저럭 먹을만한 편이어서 황태해장국이 사무치게 먹고 싶을 때 쯤 재구매할 예정.

비비고 닭곰탕(500g, 3,480원)

닭을 푹 고아내 살만 발라서 국물과 함께 담아낸 닭곰탕 제품이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그럭저럭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이 정도 건더기에 만족할 줄 알았냐

국물은 적당히 간간하면서 닭국물의 감칠맛이 진하게 올라오긴 하는데 건더기가 적어...

같은 가격이라면 영계 한 마리를 살 수 있는데 음... 그냥 닭 사서 내가 끓여먹어야겠다. 재구매는 안 할 예정.


비비고 소고기장터국(500g, 3,480원)

된장과 사골에 고추양념을 더하고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어 끓여낸 소고기장터국이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라기엔 잘 보이는구나...


이렇게 떠올려주면 제법 풍성한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물은 간이 꽤 세고, 얼큰하면서 장류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게 올라오는 편.


그런데 이 제품이 유사한 메뉴인 육개장에 비해 평이 좀 박하다 싶었는데 먹어보니 알겠다.

일단 '소고기' 장터국이라고 하는데 소고기 자체가 너무 적다. 한 대여섯 점 들어있나...?

기억나는 건 시래기, 대파, 콩나물 뿐...

그냥 시래기 장터국이라고 이름을 바꾸는 게 좋았을 듯. 개인적으로는 우거지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비비고 육개장(500g, 3,480원)

양지와 대파를 듬뿍 넣은 육개장이라고 한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상당히 푸짐한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비비고 국, 탕, 찌개류 중에 육개장이 단연 제일 마음에 들었다.

국물은 간이 꽤 세고, 얼큰하면서 칼칼한 편.

소고기장터국과 좀 비슷한 계열인데, 고추기름 덕에 매운맛은 날이 좀더 서있다.

그리고 건더기!!! 육개장은 건더기가 다 했다...

일단 찢은 소고기 양지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조금 과장해서 거의 매 숟갈마다 딸려온다.

큼직하게 썬 통대파와 통통한 토란대가 씹히는 맛도 아주 좋고 이 자체로 완결된 느낌.

굳이 추가를 한다면 줄알친 달걀 정도만 넣으면 될 듯.


재구매 의사 당연히 있고 두세 개 정도 사다놨다가 해장할 때 쓰거나 으슬으슬한 날 밥말아먹기 딱 좋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배추김치보다 섞박지나 깍두기가 잘 어울리는 듯.


비비고 된장찌개(460g, 3,480원)

두부와 채소가 들어간 된장찌개이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건더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찌개양념과 건더기+육수가 따로 포장되어있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어느 정도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물은 찌개답게 꽤 짭짤한 편. 국, 탕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찌개는 간이 세서 두 번에 나눠먹는 게 적당할 듯.


카드 절반 정도 크기의 두부가 세 쪽 들어있고, 무, 감자 등의 부재료가 조금 들어있다.

뒷맛이 약간 칼칼하고, 토장국처럼 진하고 짭짤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두부 외의 요소가 좀 부실한 것 같아서... 버섯 1,000원 어치 사서 넣으면 딱일 듯! 물도 더 넣고.

찌개만 먹을 때는 1.5인분 느낌인데 부재료와 물을 추가하면 2인분은 거뜬할 것 같다.


고깃집 된장찌개 좋아하면 고추 좀 더 썰어넣는 게 좋을 것 같다. 많이 칼칼하진 않아서...

한 개 정도는 구비해둘 의사가 있다.


비비고 스팸 부대찌개(460g, 3,480원)

스팸을 썰어넣은 부대찌개라고 한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제법 풍성한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면사리는 집에 있는 걸 별도로 넣은 것.

국물은 찌개답게 짭짤하고 칼칼한 편. 국, 탕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찌개는 간이 세서 두 번에 나눠먹는 게 적당할 듯.

건더기는 1/4조각 낸 스팸 슬라이스가 몇 점 들어있고, 소시지, 두부, 콩나물 등 구성이 제법 다양하다.

그런데 햄과 소시지가 싱거워... 국물에 영혼을 다 뺏겼는지 싱겁고 식감도 어육 소시지처럼 힘이 없다.

부대찌개 건더기 특유의 정키한 느낌이 너무 약해서 재구매 의사는 없음.

찌개만 먹을 때는 1.5인분 느낌인데 부재료와 물을 추가하면 2인분은 거뜬할 것 같다.


그냥 집에 있는 라면에 김치하고 햄, 소시지 더해서 먹는 게 나을 듯.

재구매하고 싶지는 않다.


비비고 두부김치찌개(460g, 3,480원)

아삭한 맛을 살린 김치볶음에 두부와 육수 등을 넣어 칼칼하게 맛을 낸 김치찌개이다.


가열 방법은 전자레인지든 일반 화구이든 상관 없는데, 봉투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해야한다.

건더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찌개양념과 건더기+육수가 따로 포장되어있다.


국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건더기.


이렇게 떠올려주면 제법 풍성한 내용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물은 찌개답게 꽤 짭짤한 편. 국, 탕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찌개는 간이 세서 두 번에 나눠먹는 게 적당할 듯.


일단 국물이 꽤 짭짤하고 칼칼하다.

약한 산미가 느껴지긴 하는데 대중적으로 적당히 발효시킨 김치인 듯.

시큼한 맛보다는 얼큰칼칼한 맛이 더 강하다.

두부는 약간 부스러지긴 했지만 고소한 맛이 좋고, 김치는 의외로 아삭한 맛이 살아있다.

개인적으로는 두부 외의 요소가 좀 부실한 것 같아서... 돼지고기 1,000원 어치 사서 넣으면 딱일 듯! 물도 더 넣고.

찌개만 먹을 때는 1.5인분 느낌인데 부재료와 물을 추가하면 2인분은 거뜬할 것 같다.


내가 셀프로 돼지고기를 추가한다는 전제 하에 한 개 정도는 구비해둘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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