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마루타이 봉라멘 5종 후기, 지역별 인스턴트 일본라멘 비교

마실/'18.9 삿포로, 하코다테

2019.02.24 06:30

삿포로에서 마루타이 봉라멘을 다섯 종류 사와서 비교 후기를 써보기로 했다.


왼쪽부터 홋카이도 삿포로 미소라멘,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쇼유라멘,

구마모토 흑마늘오일 돈코츠라멘, 하카타 돈코츠라멘, 가고시마 버크셔 흑돼지 돈코츠라멘.

일본어로는 통틀어서 マルタイ 棒ラーメン라고 적혀있다.

몽둥이 봉(棒)을 써서 특유의 길쭉한 국수다발을 연상케 하는 명칭을 붙인 듯.


분량은 각각 2인분이고,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격은 전 제품이 한 봉에 198엔이고, 구입처는 삿포로 다이코쿠 드럭스토어.

상미기한은 구입일로부터 대략 5-6개월 가까이 남아있으니 보존성은 꽤 좋은 편이다.

그대로 끓일 때는 상관 없으나, 숙주, 파 등 부재료 첨가시 물을 30-40ml 정도 덜 넣어야 맛이 희석되지 않는다.


마루타이 홋카이도 삿포로 미소라멘(108g×2ea, 198엔)

돼지와 닭을 바탕으로 한 육수에 두 종류의 붉은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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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물 55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고 5분간 가열한 뒤, 그릇에 담고 수프를 넣어 섞는 것.


수프, 면으로 아주 단출한 구성. 건면은 곧게 뻗은 모양새가 소면처럼 보인다.


끓여서 쪽파, 숙주, 맛달걀, 차슈를 곁들여보았다.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은 30ml 적게 넣었다.


면은 보통 굵기로 고들고들 씹히는 맛이 좋다.

수프를 개봉하는 순간 청주를 연상케 하는 달큰하고 알싸한 누룩내가 코를 찌른다.

국물은 달콤짭짤하면서 감칠맛이 좋은 된장 수프이다. 크게 호불호 갈릴 일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쇼유라멘(106g×2ea, 198엔)

돼지와 닭을 바탕으로 한 육수에 바지락과 가쓰오를 더하고,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 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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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물 55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고 5분간 가열한 뒤, 그릇에 담고 수프를 넣어 섞는 것.


수프, 면으로 아주 단출한 구성. 건면은 곧게 뻗은 모양새가 소면처럼 보인다.


끓여서 쪽파, 숙주, 맛달걀, 차슈처럼 생긴 족발을 곁들여보았다.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은 30ml 적게 넣었다.


면은 보통 굵기로 고들고들 씹히는 맛이 좋다.

국물은 달콤짭짤한 간장맛인데, 바지락과 가쓰오의 달큰하고 개운한 감칠맛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이번에 산 다섯 종류의 봉라멘 중 가장 맑은 느낌의 국물.


구마모토 흑마늘오일 돈코츠라멘(93g×2ea, 198엔)

진하게 우려낸 돼지뼈 육수에 새까만 마늘 향미유를 더해 맛을 낸 돈코츠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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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물 50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고 3분간 가열한 뒤, 그릇에 담고 수프와 향미유를 넣어 섞는 것.

돈코츠 라멘이다보니 조리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수프, 향미유, 면으로 아주 단출한 구성. 건면은 곧게 뻗은 모양새가 소면처럼 보인다.


끓여서 쪽파, 숙주, 맛달걀, 차슈처럼 생긴 족발을 곁들여보았다.


면은 가늘고 하늘하늘하면서도 고들고들 씹혀서 농도가 짙은 돼지뼈 국물과 잘 어울린다.

국물은 마늘향과 후추향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비교적 터프한 맛.

향미유 덕에 고소하고 알싸한 마늘 풍미가 더해져서 잘 끓인 돼지국밥 생각도 나는 맛이다.

몇 년 전에도 이 제품을 사서 먹었을 때 마음에 들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여전히 흡족했다.


하카타 돈코츠라멘(92.5g×2ea, 198엔)

돼지뼈 육수에 양파, 참깨 등으로 맛을 낸 돈코츠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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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물 47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고 2분간 가열한 뒤, 그릇에 담고 수프와 향미유를 넣어 섞는 것.

돈코츠 라멘이다보니 조리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수프, 향미유, 면으로 아주 단출한 구성. 건면은 곧게 뻗은 모양새가 소면처럼 보인다.


끓여서 쪽파, 숙주, 맛달걀, 차슈, 참깨, 목이버섯채를 곁들여보았다.


면은 가늘고 하늘하늘하면서도 고들고들 씹혀서 농도가 짙은 돼지뼈 국물과 잘 어울린다.

수프에 뜨거운 물을 붓고 섞는 순간 삭힌 장아찌처럼 쿰쿰한 냄새가 훅 올라온다

국물을 막상 먹어보면 군내는 별로 거슬리지 않고, 고소하면서 기름진 감칠맛이 좋다.

전에 샀을 때는 큰 감흥 없었는데 역시 물을 좀 적게 잡으니 풍미가 살아난다.

돈코츠 치고는 상당히 순하고 부드러운 축에 속하는 맛이지만.


가고시마 버크셔 흑돼지 돈코츠라멘(92.5g×2ea, 198엔)

가고시마 흑돼지 뼈를 우려낸 육수에 채소의 향미와 단맛을 더하고 그슬린 파로 풍미를 이끌어낸 돈코츠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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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은 물 48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고 3분간 가열한 뒤, 그릇에 담고 수프와 향미유를 넣어 섞는 것.

돈코츠 라멘이다보니 조리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수프, 향미유, 면으로 아주 단출한 구성. 건면은 곧게 뻗은 모양새가 소면처럼 보인다.


끓여서 쪽파, 숙주, 맛달걀, 차슈를 곁들여보았다.


면은 가늘고 하늘하늘하면서도 고들고들 씹혀서 농도가 짙은 돼지뼈 국물과 잘 어울린다.

국물은 마늘과 후추향이 도드라지는데, 누린내가 적으면서도 깊고 구수한 맛을 잘 살려냈다.

국물 넉넉하게 잡아서 적된장 조금 넣어서 돈코츠 미소라멘으로 먹어도 맛있을 듯


돈코츠라멘 중 강렬한 맛은 하카타(흰 봉투)<가고시마(검은 봉투)<구마모토(빨간 봉투) 순으로 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