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교양-음식]Le manuel du garçon boucher: Savoir cuisiner la viande by Arthur Le Caisn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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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manuel du garçon boucher: Savoir cuisiner la viande by Arthur Le Caisne』. 말하자면 '정육점 매뉴얼'.

일문판 제목은 おいしい肉の教科書, '프랑스식 맛있는 고기의 교과서'라고 한다. 일문 역자는 히로노 카즈미.


오사카에 갔을 때 아주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책이다.

국문 번역본이 있었으면 그걸 샀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다.

프랑스는 2017년 10월 4일에 MARABOUT에서 펴냈고, 일본에서는 이듬해 12월 20일에 파이 인터내셔널이 출판했다.


표지를 넘기자마자 보이는 대리석의 흑백 대비.

고급 조리대를 보는 것 같아서 설렌다.


목차는 식용 동물부터 시작하는데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소, 돼지, 닭 뿐만아니라 가금류와 야생동물도 다룬다.


조리의 대상이 되는 육류의 가공 이전 상태인 '동물'을 품종별로 분류하고 각 종이 지니는 특징을 대략적으로 설명한다.


정형 방법과 부위별 명칭도 소개한다. 일문판이어서 '프랑스식'이라고 덧붙인 듯.


꿩, 메추라기 등 가정에서 흔히 맛보기 힘든 가금류를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조리도구도 크기와 모양, 용도별로 자세히 소개한다.


가공육도 그림을 넣어가며 풀어쓰니 이해하기 쉽다.

베이컨도 다루는 부위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수 가지가 된다는 것이 생경하다.


육류 가열시 주의사항과 익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온도 측정 방법도 상세히 알려준다.

영문판을 샀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이 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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