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 스탠다드 룸 숙박 후기, 마포 호텔 추천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

마포구 공덕에 소재한 호텔인데 기념일 맞이해서 다녀와봤다.

예약은 호텔스닷컴을 통해서 진행했다.

로비에 들어가니 나를 맞아주는 장미 다발.

조화이긴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꽃다발을 보면 기분이 금세 좋아진다.

체크아웃할 때는 분홍빛 매화로 바뀌어 있었는데 이것도 산뜻해서 예뻤다.

저렴하게 예약한 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고층 객실로 배정받았다.

들어오면 입구 왼편에 욕실이 있다.

공간 활용을 최대한 하려고 한 것인지, 독특하게도 세면대는 미니바와 함께 오른쪽에 따로 마련돼있다.

세면대 서랍에 들어있는 헤어 드라이어는 선이 고정되어있어서 따로 뗄 수가 없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료는 모두 유료.

이쪽은 무료 제공되는 식음료.

캡슐 커피 머신은 없지만 전기 포트가 있다.

생수는 동원 제품이었고, 특이하게도 커피는 일회용 더치로 제공된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체크인 당시에는 한 개만 비치되어있더니 그 다음날 두 개를 채워줘서 뭔가 했다...-_-??

어차피 한 잔만 마시긴 했지만. 더치 중에서도 와인향이 강하고 산미가 도드라지는 제품이었다.

각종 위생용품.

칫솔, 치약, 일자빗, 면봉, 위생봉투, 샤워캡, 바디로션까지 모두 무료이지만 독특하게도 면도기는 유료(1,100원)이다.

믹스넛도 마찬가지로 유료(5,500원).

와인잔과 오프너, 아이스버킷 등도 구비하고 있고.

머그컵은 있는데 커피잔과 찻잔이 없는 건 조금 아쉬웠다.

에비앙, 카스 맥주, 믹스 너츠는 개당 5,500원, 콜라, 사이다는 개당 3,300원, 면도기는 1,100원.

면도기는 남성에게 거의 필수품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듯?

욕실과 미니바를 지나서 바로 침대.

퀸 사이즈라고는 하는데 체감상 킹 사이즈로 느껴질 만큼 매트리스가 큼직했다.

스탠다드 룸이어서 방이 작긴 하지만 다녀본 대부분의 4,5성급 호텔과 비슷한 크기여서 별로 불편하진 않았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형 옷장이 붙어있다.

금고 있고...

뭔가 입으면 허수아비 핏이 돼버리는 가운과 옷걸이들.

옷걸이가 아주 많아서 편리했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협탁.

실내 온도, 조명 등을 침대에서 바로 조절할 수 있는 건 편리했다.

큼직한 텔레비전과 책상.

사온 꽃을 바로 병에 꽂아두고 숙박하는 내내 즐겼다.

우유와 시리얼이 만원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4성급 치고는 비싸지 않은 것 같은 건 나의 착각인가...

심지어 스테이크가 3만원대면 싼데???

전문점만은 못하겠지만 그냥 호텔방에서 기분 내긴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난 근처 이마트 마포공덕점에서 식음료를 조달했다. ㅋㅋ

안락의자와 탁자.

공덕 타워펠리스가 바로 건너편으로 내다보인다.

고층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닫아놓으면 소음이 그리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다.

욕실로 들어와봤다.

세면대가 밖에 있기 때문에 욕실에는 변기와 욕조만 있는 구조.

비데 사용설명이 한/영/중/일어로 자세히 나와있다.

수건은 일반 타월과 거의 이불만한 바디 타월이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다.

욕조와 발 매트.

욕실용품은 옅은 꽃향의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는데 헹굴 때 순하면서 부드럽고 말끔하게 씻겨내려가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았다.

4성급이긴 하지만 워커힐이나 힐튼 계열하고는 다르게 소박한 것이 매력인 듯.

집기류에 커피잔, 찻잔 등이 없다든가, 미니 바가 아주 단출하다든가, 가운 디자인이 아주 단순하다든가 하는 점들은 있지만...

숙박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고 서울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데다가 근처에 식당, 대형 마트가 있어서 편리하다.

편히 쉬면서 놀기 적당한 곳이었다.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 위치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에 있다.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여서 여유로운 게 장점.

솔직히 가격 생각하면 전에 숙박했던 소공동 ㄹㄷ호텔보다 이 곳이 나았다(거긴 위치상 매우 소란스럽고 침대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