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커피 캡슐 4종 비교 후기,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추천

사서먹기/음료술

2020. 3. 27. 06:30

ㅇㅁㅌ몰에서 일리 원두 캡슐을 판매하길래 종류별로 골고루 샀다.

나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쓰기 때문에 네스프레소 호환이 되는지 당연히 확인하고 구입했고.

내가 구매한 가격은 한 팩(캡슐 10ea)당 약 5,500원 정도. 캡슐 하나에 55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네스프레소 캡슐이 보통 개당 600원 내외 선인 걸 생각하면 일리 캡슐 가격이 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양산형 원두 중에서는 일리 제품을 가장 좋아하기에 기대하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


종류는 왼쪽부터 클라시코 룽고클라시코 에스프레소, 인텐소 에스프레소, 포르테 에스프레소 순이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진해진다).

맨 왼쪽 제품만 물을 넉넉하게 넣는 룽고용(110ml) 캡슐이고, 나머지는 모두 에스프레소용(25ml, 40ml) 캡슐이다.

다만 에스프레소용 캡슐의 물 양이 차이나는 것은 적은 양을 짧은 시간 내에 추출하는 리스트레토와 일반 에스프레소의 차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클라시코 룽고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이라는 설명.



처음에 상자 열고 캡슐이 8개만 들어있는 줄 알고,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 같으니... 한 팩에 열 개가 아니었나!!! 할 뻔 했다. ㅋㅋㅋ

납작한 장방형의 상자에 커피 캡슐 열 개가 얌전하게 들어있다.


제품 상자에 나와있는 대로 룽고로 뽑아보았다.

룽고는 쉽게 생각하면 아메리카노 비슷한데, 대개의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보다 물을 적게 잡기 때문에 조금 더 진한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커피를 내리면 맥주 거품처럼 부드러운 황갈색의 크레마가 올라오는데, 방금 커피콩을 분쇄한 것처럼 감미로운 향이 머신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따뜻한 룽고를 입에 머금으면 잘 익은 오렌지꽃과 베리를 연상시키는 향긋함이 비강을 간지르는 듯한 느낌이다.


클라시코 에스프레소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이라는 설명.



나는 카페라떼를 좋아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우유와 섞어 마셔보았다.

룽고와 마찬가지로 프루티한 산미가 아주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그게 우유와 만나서 특유의 유지방맛을 산뜻하게 마무리해주는 특징이 있다.

화사한 라떼를 마시고 싶을 때 적합한 캡슐.


인텐소 에스프레소 

입 속을 꽉 채우는 듯 무게감 있는 맛이라는 설명



이것 역시 카페라떼로 마셔보았다.

마치 카페모카처럼 그윽한 초콜릿향이 가득한데 이게 우유의 고소함과 유당의 단맛을 더욱 강조한다.

감칠맛나는 느낌? 나도 모르게 카페라떼를 꿀떡꿀떡 들이키게 하는 마력이 있다.


포르테 에스프레소 

풍부하고 진한 맛이라는 설명.



이것도 역시 우유와 함께.

로스팅 강도가 가장 센 캡슐이어서 그런지 쌉싸래한 풍미가 진하다.

곡물 등을 잘 볶아서 만든 것 같은 향미가 강렬하게 다가오는 제품.

네 가지 중에서는 가장 어른의 맛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배전 원두이다보니 우유를 다른 것보다 많이 넣어야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았다.